유튜브를 하며 저는 생각보다 정말 많이 배웁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가 중간에 갑자기 또 짠! 하고 잘 되는 것도 맛보고요. 그런데 또 그 성공이 지속되지도 않아요. 유튜브 세계를 보면 볼수록 이미 잘 하는 사람은 계속 잘하고, 이미 이름이 알려진 사람은 주목을 받고, 더 자극적이고 당장 내 삶에 더 즉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섬네일이 눈을 끕니다. 잘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서 정말 잘 되는(세상이 성공했다고 보는) 사람들은 소수입니다. 배우들도 그렇죠. 우리에게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들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열심히 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일이 잘 안되고 원하는 인정을 받지 못하면 '내가 못나서, 내가 일을 못해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러면 '나를 바꿔야 하나?' 해서 또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자기 계발 수업에 눈을 돌립니다. 그런 인플루언서를 쫓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순간 나는 또 다른 사람이 됩니다. 물론 이게 '내가 최고다'라는 스탠스는 아니에요. 스킬 면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우는 게 좋죠. 단지,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의 리그에 끼기 위해 나를 바꿀 필요는 없다는 것이에요. 나는 지금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니까요 :)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결과와 진행에 상관없이 '나답게 사는 삶'으로써 나를 사랑하고 나를 인정하는 것이 가장 용기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매우 힘들다는 것을 항상 느껴요. 저는 제가 힘들 때 다른 사람들도 걱정이 돼요. '나처럼 느끼고 포기하면 어쩌지? 내가 힘이 돼주고 싶은데. 괜찮다고, 같이 계속하자고' 어쩌면 5년 전, 저는 그런 마음으로 라이프살롱을 시작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나답게 사는데 서로가 힘이 돼주자고요. 그 힘은 너무나도 크고 넓어서 모두를 보호해 줄 거니까요. 💫
라이프살롱 매거진도 그런 내용들을 담고 싶습니다. 그냥 같이 삶을 걸어가는 동료(fellow)의 이야기랄까요? 제가 여러분보다 더 많이 아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좀 더 깊게 사유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어쩌면 제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그냥 나답게 살자. 지금 나를 사랑하자'라는 마음이 드실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너무 기쁠 것 같아요.
라이프 살롱 매거진 구독자님들은 모두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사람이 되어요. 어떤 순간에도 나를 사랑하고 나를 인정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 💜
ps. 이런 내용들이 가득한 브레네 브라운의 The Gifts of Imperfection 책을 10월에 2기로 진행합니다!!! 재수강 쿠폰도 만들게요. 저도 지금 시점에서 다시 읽어야 할 책이라 진행해요. yay! (The Surrender Experiment는 아쉽게도 drop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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