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님의 소중한 답글
물리적으로 아주 먼 곳에서, 그리고 지나님의 귀한 시간을 내어 들려주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더욱 한 글자 한글자 마음에 새기면서 읽게 되는 우리 지나님의 매거진입니다. 오늘 제 맘에 와닿는, 제 맘을 울리는 구절들이 몇 부분 있었는데요.
1) '아침에 가족들에게 맛있는 아침을 내어준 후 간식을 싸서 학교와 회사에 보내고 막내가 포근한 낮잠에 든 지금. 편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제 삶에 만족하고 제 일에 감사합니다. 사랑이 가득 찬 지금 이렇게 쓰는 글이 읽으시는 우리 구독자님들께도 좋은 영향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그 편안한 분위기와 마음이 제게 도 전해져서 너무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제 인스타에도 얼마전에 올린 글 중 설연휴에 딸아이가 받은 두둑한 세뱃돈을 손에 쥐고 가족들과 광화문 교보문고(제가 가장 애정하는 서점입니다)에 가서 각자 좋아하는 책을 사들고, 성북동 한 카페 창가에서 지는 햇살을 받으며 차와 디저트를 시키면서 각자 방금 산 책을 펼쳐들고 읽어내려가는데, 순간 너무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나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 날의 기분이 떠올랐어요.^^
2) '스토케 트립트랩을 사가지고 나왔는데 집에 가기 싫었다. 더 혼자 있고 싶었다. 남편에게 전화를 했고 남편은 아기가 자니 시간을 더 보내고 오라고 했다.' - 하루종일 어린 아이들 챙기느라 고생했을 아내를 위해, 남편이 전해주는 따스한 맘에 제 맘도 따스해졌어요.^^
3) '마음이 급해서 대충 적당히 맞춘 가구를 사고 싶지 않다. 없어서 불편한 게 낫지 사고 후회하는 건 싫다.' - 어쩜, 요즘 제 맘과 똑같은지요. 제가 신혼시절에 몇천원 주고 산 플라스틱 채반이 있는데 그걸 보면서 멀쩡한데 버릴수도 없고(플라스틱 용기 버려도 썩지도 않으니 ㅜ) 결혼 16년차인 아직까지 끌어안고 쓰면서, 그때는 이 채반과 함께 16년차에 접어들게 될지는 예측하지 못했거든요. 그 채반 볼때마다 '내가 앞으로는 물건을 살때 제대로 고민하고 사서 끝까지 책임(?)을 지자! '이런 맘으로 살고 있답니다.^^:
4) '둘째가 오늘 너무나 감동스러운 말을 했다. ‘엄마. 흔한 남매는 영상 찍어주는 사람도 있고 편집도 하는 사람이 따로 있잖아. 근데 엄마는 그거 혼자 다 하잖아. 그리고 아기도 보잖아. 혼자서 계속 유튜브 영상 올리는 거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우리 가족은 내가 큰 성과없이 계속 유튜브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조크를 많이 한다. 이날도 그런 날이었다)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둘째 안고 울뻔했다. 그래 엄마 잘 하고 있지. 더 애쓰지 않아도 되지.' - 우리 지나님, 정말 눈물날 뻔 했네요. 이 글을 읽는 저도 눈물이 나려고 했거든요. 정말 우리 지나님 대단해요.. 본인과 적당히 타협을 하고 다소 늘어져서 살아도 누가 뭐랄 사람 없는데. 지나님은 본인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한 멋진 분이세요. 물론 본인도 사랑할 줄 아시는 현명한 분이시지요. 지나님이 (나이로는) 제 동생이지만, 그 성실하고 반듯한 게다가 에너제틱까지하기 한 삶의 태도에서 많이 배우고, 제가 독려받고 에너지받고 있답니다. 지나님 오늘 제가 맘먹고 답장을 길게 썼네요.^^;; 지금은 일주일을 열심히 살고 마무리하는 금요일 오전 타임, 게다가 팀장님이 출장을 가셔서 맘편히 눈치안보고 답장을 썼습니다. Have a nice weekend!
- 조화로운 삶, elly드림^^
💬 구독자님의 소중한 답글
지나님은 보물이에요! 이번매거진을 읽으며 아.이 따뜻함..맞아. 난 이런 느낌이 그리웠던거야! 목마르던걸 찾은 느낌이랄까요. love,respect,passion. 때 묻지않게 나와 내 일을 사랑해주기.날좋아하는 내 주위사람들에대한 감사와 존경.그리고 끝없이 꿈꾸고싶은 에너지. (제가 요즘 저만 잘났다고하는 사람을 자주 볼일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피곤했나봐요. 잘난것도 좋고 다른사람에게 가르쳐주고싶어하는 마음도 좋은데 타인에 대한 지나친 비판과 냉소가 꽤 불편했던거같아요.자주 보는만큼 세상에 제가 닮아가는지 시니컬한 마음이 스물스물하더라구요😱 지나님 매거진을 읽고 그래 바로 이거였어! 하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내 안에 하얀 나와 까만 내가 있다면, 내게 용기와 격려를 속삭여주는 하얀 내가 나에게 편지를 써준거같았어요. 지나님의 사랑과 열정이 날로 깊어지고 넓어지는걸 느껴요. (지나님의 치열한 고민들이 냉소적이지않아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나님 곁에서 배울수있어 정말 감사하고 기뻐요. 내 그리움이 되어주고 나의 그리운 마음을 이리 충만하게 채워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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