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프 살롱 매거진 구독자님들. 오랜만에 호칭을 불러봅니다. 아름다운 가을날 즐기고 계신지요?🍁 크리에이터로써 나만의 콘텐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합니다. 콘텐츠가 사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나만의 콘텐츠가 무엇일까...? 제가 최근에 삶의 굵직굵직한 변화를 겪으면서 깨달은 사실은 '지속가능성'을 위하여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영국인 유튜버 Ali Abdaal에 따르면 내가 갖고 있는 'unfair advantage'를 잘 생각해 봐야 한다는 조언과 연결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unfair advantage - 불공평한 이점. 한국어로 직역하니 좀 이상하죠? 한마디로 내가 갖고 있는 남들보다 나은 이점(advantage)인데 이것이 남들과 똑같이 갖고 있지 않고 나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공평(unfair) 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li Abdaal의 경우 케임브리지 대학교 의사 출신의 유튜버입니다. 이 두 가지 조합이 아주 강력한 unfair advantage를 만듭니다. 저의 경우는 아이가 셋이고, 거기다 셋째는 8년 만의 늦둥이이고, 16살에 혼자 미국으로 떠나 11년간 살았으며, 현재는 집에서 일하면서 영어책으로 북클럽을 하며 매거진도 만든다는 이 조합이 unfair advantage를 갖고 있습니다. 이 조합이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나는 그렇게 특별난 게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오늘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라요. 집에서 아이 보는 육아맘이라도 과거엔 좀 특이한 일을 했다더나, 어떤 취미에 제대로 덕후라던가, 오랜만에 다시 일을 시작했다거나, 오래 한 일이 있는데 벗어나고 싶다거나. 이러한 조합들이 나의 unfair advantage를 만듭니다.
그 unfair advantage를 구심점 삼아 나의 콘텐츠를 떠올리면 됩니다. 저도 한동안 나의 콘텐츠가 뚜렷한 정보성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자신이 없었던 적이 많았어요. 그러나 뚜렷한 정보성이 아니어도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가는 일상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동질감을 주기도 하고 위안이나 영감이 되기도 합니다. 그것은 대놓고 알려주는 '정보' 와는 결이 살짝 다르지만 오히려 삶에 녹여져있는 '지혜'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데는 더욱더 일상의 지혜가 필요하고요.
그래서 저도 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지금 상황이 원하는 만큼 북클럽이나 다른 일들은 많이 못 해도 저만의 이야기는 할 수 있으니까요. 당장 두 달 안으로 닥친 100일 아기와의 해외 이사도 있고, 그 와중에도 새로 도전하는 일 이야기들... 안 하고는 못 배기겠는 그런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할 것 같아요. 일부 분들은 그런 이야기에 '안물 안궁' 이실수도 있겠지만, 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분들께는(hopefully❤️) 매거진으로 일주일에 한번은 나누고 싶어요. 하단의 피드백 구글폼으로 구독자님의 이야기도 전해주시고요 ~ 🤗
저희 매거진 에디터분들께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이야기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셔피 에디터의 '그들만의 나답게 사는 사람들' 인터뷰도 우리 주위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삶 이야기입니다. 구독자님들도 나만이 할 수 있는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게 도움이 될까?'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야'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이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라이프살롱 매거진은 보통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