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살롱 매거진 19호 👛 6.29. 2023
Vol 19 내 주위를 더 사랑하기 위해 셀프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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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from Gina
때 이른 장맛비가 내리는 목요일입니다. 조용한 피아노 음악을 BGM으로 틀고 빗속 안에서 평온한 고요함을 느껴봅니다. 매번 더 실행 가능한 방법으로 진화하는 라이프살롱 매거진이 오늘 19호부터 또 조금 바뀌게 되어 구독자님들께 그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려고 해요. 라이프 살롱 매거진은 '나다운 삶'을 주제로 글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호부터는 그 나다운 삶 중에서도 셀프케어(self-care) 중심으로 에디터 분들의 글을 엮어보려고 합니다.
셀프케어는 우리의 몸, 마음, 정신을 나만의 방식으로 신경 써서 케어해 주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 정말 나를 위한 것이지요. 그러나 라이프살롱은 이 셀프케어가 자기중심적인 목적이 아니라, 나를 살림으로써 내 주위 모두를 살리는 길로 봅니다. 과거에 저를 돌보지 않았던 때, 저는 제 아이들도 진심으로 온전히 돌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것처럼 나를 살리는 일이 나의 가정, 일, 더 크게 사회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Save yourself first, then everything will follow. 나 자신에게 애정을 갖고 케어해주어야 그것이 넘쳐흘러서 자연스럽게 주위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셀프케어는 결국 혼자서도 그리고 함께 잘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지요. 라이프 살롱 매거진에서는 이를 행하는 방법들을 Me time, Cooking, Travel, Education, Exercise, My Place, Shopping의 분야로 풀어나가려 합니다. 각 매거진마다 수록되는 분야는 3개 정도로 실리고 조합은 매번 다를 거예요. 저도 이번부터 에디터로써 셀프케어에 대해 글을 매 주 쓰려고 해요. 매달 3주 차에 나갔던 셔피 에디터의 "그들만의 나답게 사는 사람들" 인터뷰는 기존대로 나가게 됩니다. 나만의 참신한 셀프케어 아이디어를 가지신 구독자님들도 객원 에디터(guest editor)로 글을 기고하실 수 있어요. 쓰고 싶으신 주제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맨 하단의 이메일 주소로 보내주세요. 구독자님께서 꾸준히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이렇게 매번 진화할 동력을 얻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의 진심의 글들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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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티카페 '오웰스 일레븐' 에서 미타임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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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수어강의 마치고 맛난 점심 먹으며 살롱 매거진 읽는 건 제 삶의 행복한 쉼표랍니다^^ 감사합니다! 피크닉 좋은 시간 보내세요~♡ - 그레이트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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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살롱 피크닉은 한강공원에서 시작하여 오하나 유리 님 집에서 끝났다. 피부 좋은 유리 님은, 집에 오자마자 땡볕에 땀범벅이 된 얼굴에 세수를 권한다.
세수하기 귀찮았지만 그녀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온 지나 님의 씻고 나온 말간 얼굴이 편안해 보여 나도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킨다.
특별한 비법 대신, 꼼꼼한 클렌징과 함께, 지친 피부를 쉬게 해줄 만한 가벼운 질감의 수분 제품으로 나의 세안은 마무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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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더 바를 만한 것을 찾으니, 하루 내내 고생한 피부는 ‘덜어내야’ 쉴 수 있다며 유리 님은 나를 파우더룸 밖으로 내보낸다.
덜어내는 과정과 휴식이 있어야 그 다음도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간과하기 쉽다. 하루는 거실을 둘러보는데 8년 째 살고 있는 집에 짐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방 옆 창고에는 혹시 몰라서 가지고 있는 것들, 그리고 날이 추워서, 날이 더워서, 날이 흐려서 버리지 못한 것들과 구매했던 가격이 생각나 도로 집어넣었던 것들. 귀찮아서 못 본 척했던 것들로 가득했다.
당장에 손에 잡히는 옛날 토익책, 아이 교구, 안 입는 옷으로 채워진 상자를 끌고 거실로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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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짐을 끄집어 내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집 한곳으로 끌려 나온 짐들을 완전히 처리하는 데에도 큰 에너지가 들 테니, 누구보다 자신을 마지막까지 설득해야 한다. 해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을 알지만 엄두를 내기 쉽지 않다. ‘외출을 하려거든 쓰레기봉투, 무조건 하나 채워서 나가기’처럼 묵은 짐 처분 전에 가벼운 미션으로 시동을 걸어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덜어내기’에 가장 좋은 때는 6월의 끝자락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가장 좋은 때는 바로 내 마음이 움직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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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처럼 웬만한 미니멀 라이프 관련 책은 다 읽었음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아 잔소리가 필요하다면 @jeongseon.b (미니멀써니 대표)의 인스타 라이브영상을, 마음까지 홀가분한 정리가 필요하다면 @_orot_i_ (7년 차 미니멀리스트) 의 영상피드를 추천한다. 그리고 1인가구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신다면 @minimalife_son(일흔 살의 미니멀리스트)도 추천한다.
by 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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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는 외식이라해도 스테이크나 햄버거 정도라 크게 인상깊은 음식은 없는 편인데 여기는 조금 신선했다. 원래 찾아 가려던 카페는 이 곳이 아니었으나, 밝고 활기찬 분위기에 두 말 할 것없이 노선 변경! 다이아몬드 헤드 아래, 몬세라트 애비뉴에 있는 Cafe morey’s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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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천정에는 실링팬이 시원스레 돌아가고, 레몬빛으로 마감된 내부도 넓었다. 민트색 폴딩 도어는 활짝 열려 있어, 안과 밖의 소리가 서로 섞이고 그게 오히려 이 곳에선 자연스러웠다. 일하는 직원들은 음식을 주문받고, 자리를 안내하는 바쁜 와중에도 길을 지나가는 단골 손님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우리도 앉아, 메뉴를 고르고, 아사이볼과 볶음밥,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공간을 채우는 자체적인 에너지 덕분인지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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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 작가가 책 속에서 그런 문장을 썼다.
‘인생을 잘 살아야지’ 하는 다짐은 참 어려운데, ‘하루 하루를 잘 보내야지’ 하는 각오는 해볼만하다고.
오늘은 하와이안 브런치를 맛있게 먹고, 돌고래와 수영하는 날. 이 두가지 일과만 잘 해내면 우리 식구 모두 생의 한 조각을 '잘 살아낸 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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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 먹어야지 >_< !!!!!!
by Bramasole
photo copyright(c)2023 All rights reserved by bramas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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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Morey’s
3106 Monsarrat Avenue Honolulu, HI 96815, United States
Mon– Fri OPEN 8am – CLOSE 2pm
Sat, Sun & Holiday OPEN 8am – CLOSE 2:45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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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기 이후로부터 매주 2회 필라테스 레슨을 받으러 간다. 우리 집에서 필라테스 센터까지는 똑같은 거리인데 임신 주수가 커질수록 걸어가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처음 임신 중기 때 팔팔했을 때는 빨리 걸어서 12분 만에 가던 거리를 지금은 20분에 걸려 헉헉거리며 도착한다. 물론 계절도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기도 했다.
사실 나는 1:1 개인 운동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었다. 운동을 오래 해와서 혼자서도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잘 아는 편이다. 아마도 어릴 적 수영선수 경험으로 운동 ‘감'인듯하다. 그래서 그룹 레슨 안에서도 80~85%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그룹을 선호했다. 1:1 레슨은 강사님 와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심리적 부담감도 있었다. 왠지 스몰토크도 해야 할 것 같고 나와 안 맞으면 스트레스도 받고... 게다가 비용도 몇 배나 하니까 말이다. 나의 운동 목적은 단순히 그냥 운동만 하고 오길 바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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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임신을 하게 되니 어쩔 수 없이 1:1 개인 레슨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갖고 있던 1:1 레슨의 편견을 깨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편견이라는 것은 오래가기도, 또한 쉽게 깨지기도 하는 것 같다. 한마디로 먼저 정리하자면 1:1 레슨에 매우 만족한다는 것이다. 나의 임산부 필라테스 1:1 레슨의 만족 포인트를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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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과 가까워지는 것이 부담보다는 친근감을 준다. 그리고 이 친근감은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임신기간의 운동에 편안함을 준다. 가까워진다는 것이 친해져서 끝나고 같이 커피도 마신다는 친함이 아니고 함께 레슨 할 때 소소하게 안부를 묻고 아픈 부위를 세세히 말하고 공감해 주는 그런 가까움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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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상태에 알맞은 운동을 할 수 있다. 1:1 레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운동에 익숙한 나라도 임신기간은 그 자체로 고통이다. 가끔은 정말 겨우 가게 되는 날이 있다. 그런 날 강사님께 나의 몸 상태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릴랙스하는 운동 위주로 하게 되는데 이 자체가 힐링이 된다. 한 예로 몸이 너무 불편했던 날 전문 숍에서 임산부 마사지를 15만 원을 주고받았는데 그것보다도 내가 내 의지로 몸을 움직여서 치유시키는 것이 훨씬 더 큰 효과를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 필라테스 1:1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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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을 준다. 이것은 1:1 운동의 장점이라고 콕 집어 말하기는 뭐 하지만 그래도 수업 캔슬이 뒤늦게 안되기 때문에 큰일이 아닌 이상 주 2회 꼬박 정해진 시간에 가게 된다. 임산부는 일정이 없으면 끝도 없이 눕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나의 경우 많이 누워있는다고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더라. 오히려 혈액순환이 잘 안돼서 몸만 더 붓는다. 운동 가는 시간이 루틴이 돼서 활력을 줄 수 있다. 운동 끝나고 카페에서 좋아하는 음료를 마신다는 등의 포상을 해주면 꽤나 기대되기도 하다.
이번 셋째 임신의 가장 큰 태교는 나에게는 필라테스 레슨이라고 생각한다. 가서는 조금 힘들지만 이렇게 무거운 몸으로도 여러 자세들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게 되고 충분한 호흡과 움직임으로 몸이 조금은 가볍게 느껴진다. 나와 내 아기를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나의 모습에 흡족스럽기도 하고 말이다.
by G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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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Salon Updates
- 지난주 토요일에 라이프살롱 피크닉을 잘 끝냈습니다. 30도가 넘는 불볕더위였는데 함께 해주신 멤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나의 인스타 후기와 라이프살롱클럽 피드로 구경해보세요 😊
- 육아서 대신 추천!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유튜브 영상이 라이프살롱지나 채널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 3분기 정규 북클럽은 Eleanor Oliphant is Completely Fine 인데 임신 후반기라 3분기 책은 하게 되면 2분기에 했던 방식대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게 되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 같아요. 진행 방식이 정해지면 공지해드릴게요. 그리고 4분기 북클럽 도서인 Call Me by Your Name은 출산 때문에 올해 12월에 진행하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미리 책 사두신 분들께 죄송해요. 우선 3분기 책 진행 정하고 알려드리겠습니다.
- 1:1 Book & Me 코스는 정규 북클럽과 별개로 진행해 보려 합니다. 기존 라이프 살롱에서 했던 책인데 시기를 놓쳐서 못하셨던 분들. 혼자서 라이프 살롱 가이드와 카톡 알람에 맞춰서 읽으실 수 있도록 조만간 오픈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 해리포터 6권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북클럽이 4주차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오픈채팅방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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