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하게 비가 내린 수요일입니다. 세번째 뉴스레터는 약 50분의 구독자님들과 함께합니다. 요즘 같이 수많은 정보와 볼 것, 배울 것이 많은 세상에서 제 레터를 구독해주신 구독자님들께 잠시 반짝할 수 있는 'how-to'가 아닌, '알맹이 있는' '진짜' 소식을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래 '의견남기기'로 뉴스레터 소감, 피드백 환영합니다 😘
- 지나님이 추천해 주시는 책은 하나같이 제게는 생소하고 매력적이네요. ^^ 다음 뉴스레터 기대해요. from 구독자님
Events and Thoughts
'The Gifts of Imperfection' 3주코스가 2주차 진행되고 있습니다. 책은 이미 반 이상을 읽었고 이제 다음주 3주차 금요일에 진행되는 Salon까지 마지막 완주를 아름답게 끝낼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멤버님들을 생각하면서 하는 것들이 제게도 엄청나게 많은 자극과 도움을 줍니다. 저 혼자 읽었다면 이 단어의 뜻을 이렇게 깊게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며, 멤버님들께서 해주신 질문에 답을 하면서 더 명확하게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잘 아는 책으로 운영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제가 더 알고싶은 책을 북클럽으로 하는 때도 참 좋아합니다. 이번책이 그런책이지요. 서로를 생각하면서 하는 것들이 개인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북클럽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원서를 읽다보면 그 안에서 언급된 다른 책이나 어록에 큰 영감을 받곤 합니다. 주로 에세이에는 적어도 저자가 좋아한 책 1-2권은 언급되기 마련입니다. 이번 The Gifts of Imperfection에서도 그런 책이나 어록들이 많이 나왔는데, 제가 큰 영감을 받은 글은 Margaret Young의 어록입니다. 이 어록에 대한 제 생각을 5일전에 인스타그램에 적어보았습니다. 요즘 빨리 큰 돈을 벌고 부와 명예를 갖고 조기 은퇴하고 이후에는 편안하게 사는 사회적 가치가 만연해지면서 조용히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천천히 하루하루를 지내는 것은 약간 지루하고 어리석은 삶 같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그런 생각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오늘 북클럽 분량에서 The Soul of Money를 쓰신 Lynne Twist의 글이 언급되었고 찾다가 그분의 유튜브 영상을 보게되었습니다. 앞에서 말한 빨리 큰 돈을 벌고 (돈을 더 벌어. 압도적으로 벌란 말이야. 기하급수적으로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편안하게 사는 것 (집 한 두채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해외여행 풍족하게 2-3번 갈 수 있는 안락한 삶)과 같은 모든 것들은 모두 우리 삶에서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사상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Lynne Twist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런 생각들. 계속 내 삶에서 더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사실 Consumer Society(소비 사회)에서 만들어진 마인드셋이라고 해요. 소비사회는 이렇게 해야 유지가 되니까요. 만약 자꾸 '나는 부족해'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나를 탓할게 아니라, 어쩌면 사회의 이야기를 듣고 계셔서 그럴 수도 있어요. '난 매일 시간이 부족해' 라는 사소한 생각도 사실은 이런 것들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조용히 잠시 생각해볼 시간입니다.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그것, 정말 내가 지금 필요한 것인가? 현재 내가 가진 것들을 떠올리며 내가 정말 원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맘워크 시즌 1 종료: 매주 월요일 업로드 되었던 팟캐스트 맘워크가 시즌 1을 21개의 에피소드로 종료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를 위해 시즌 1로 끝내게 되었어요. 새로운 소식은 마지막 에피소드 21. 시즌 1 마무리 + 새로운 소식! 들어주세요 😊
Books Reading Now
Why Fish Don't Exist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Lulu Miller: 서점에 번역본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있어서 예전에 슬쩍 봤는데, 라이프살롱에서 어울리는 책 같다는 추천을 받아 원서로 냉큼 사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원서로도 꽤 잘 읽히는 편이에요. Chaos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가장 확실한 것이라는 문장에 매우 흡족했습니다 (Chaos is the only sure thing in this world). 내 삶의 모든 것을 컨트롤하려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될 수는 없다는 것.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간이 가장 현명하다는 것. 이 책을 읽으면 묘하게 힐링이 되네요. - The Hidden and insignificant (p.12)
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 2탄 (다이어트가 내 안에서) - 생강: 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 시리즈 중 2번째 책입니다. 제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음식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 준 책이기 때문이에요. 그냥 예뻐서, 멋져보여서가 아니라 정말 나를 위한 음식이 나와서 좋아요. 최근 제가 체중 감량을 위해 음식을 제한해 봤는데 심리적 반감으로 더 먹게 되더라고요. 애초에 왜 자꾸 체중 감량을 원했는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채식으로 자연스럽게 식습관 개선을 하면 자연스럽게 적정 체중을 갖게 된다고 해요. 하나하나씩 해먹어볼 예정이에요. - 음식을 금기하는 방식의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자연스러운 욕구도 함께 억제해야 합니다. (p.22)
This Week's Inspirations
Picnic time 😍
'행복은 가까이에'를 느끼게 되는 한강피크닉.
텐트 하나랑 편의점 라면과 치킨, 과일과 간식들이면 미슐랭 음식점도 저리가라입니다:)
미리 과일을 프리컷팅되어있는 것을 마트에서 사가면 편하고요.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과일이 먹기 편하겠죠? 포도나 베리류 🍓 크림치즈케익은 슈라즈케이크 바스크치즈로 겉바속촉 딱이에요. 잘못하면 혼자 다먹을수 있어요!
어메이징한 나라, Korea 🇰🇷
어제 손흥민을 보러 아들들과 이집트전에 다녀왔습니다. 5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그 분위기에 심취되었어요. 누군가를 위해 응원하는 것, 그리고 그 응원에 보답하는 사람들. 그리고 응원도 한번 할때 정말 제대로 하는 이 나라. 좌석에 흰 종이가 있어서 코로나 때문에 깔고 앉으라는 건가? 했는데... 응원 메세지였습니다. 정말 어메이징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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