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르게 보는 능력 3.23.2023
Vol 5. 다르게 보는 능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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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from Gina
며칠 전 네이버 블로그에서 5-6년 전 쓴 글을 읽었습니다. 블로그 앱 맨 상단에 뜨는 '지난 오늘, 블로그에 남겨둔 추억을 돌아보세요' 부분이 있는데 과거에 동일한 날짜에 쓴 포스팅들을 클릭 하나로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당시에 일기장으로 써서 그런지 본능과 욕구에 충실한 글이더군요. 날 것 그 자체. 누가 보는 것을 생각해서 쓴 것도 아니고 그저 감정 표현 욕구로써 써 내려간 글이었습니다. 어떤 글들은 이건 뭐 '블로그가 감정 쓰레기통이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정적인 감정이 휘갈겨 쓰여있었습니다 (타이핑인데도 불구하고 휘갈겨 쓴 것같이 보였습니다! ). 블로그가 사람이 아니었으니 참 다행입니다.... 여하튼, 블로그가 당시 제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주었기에 저는 이렇게 향후에 과거의 제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과거엔 심각했겠지만 지금 보니 귀엽게 느껴집니다. '너 그때 좀 귀여웠다?'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여유... 이런 걸 제가 얻게 되다니요🤧
그때의 글과 지금의 저를 비교해 보자면 '내가 내 주위의 것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구나' 느껴져요. 단순한 화와 감정도 과거엔 그냥 '무진장 성질난 날' 이라고 봤다면 지금은 '~ 때문에 이랬구나' 로 그 맥락이 보입니다. 과거엔 내가 가진 것이 아무리 좋아도 내 어떠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면 '내 삶에 별로 필요 없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당시에 가진 해외 학위가 아무리 좋아도 그 학위로 당장 내가 원하는 일을 하게 해주던가 (그게 뭔지도 몰랐던 때이지만요) 당장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게 아니면 제게는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게 더 절 괴롭혔던 것 같아요. '그 시간과 돈에 딴 걸 했어야 했는데...' ' 난 루저야....' 이런 생각들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당장의 이득을 주지 않는 것도 'asset (자산)'으로 봅니다. 콤플렉스로 생각해서 머리로 뺨의 양쪽을 다 가리고 다녔던 각진 얼굴형이 이젠 오히려 당당한 이미지를 주는 것 같다고 보고요. 숨기고 싶은 무언가는 사실 함께 나누게 되면 이 사람이 가진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제가 그동안 배운 시각입니다. 또한 단순한 어떤 것을 보고도 아름다움과 행복을 느끼면서 내 삶의 아름다움도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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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살롱 북클럽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 모두가 우리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라는 거예요. 단지 내가 갖고 있는 것의 시각을 다르게 보는 능력이 필요한 것일 뿐. 그 능력은 배워야 하는 거고 습관으로 계속 연습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독서와 북클럽 활동이 그런 능력을 향상시켜 주었기 때문에 계속 운영하고 있어요. 다른 분들께 필요한 만큼 제게도 꾸준히 필요한 연습이기 때문입니다.
주위에서 '너 참 괜찮은 사람이야~' 라고 백날 이야기해 줘봤자 내가 직접 깨닫고 느끼는 것을 따라올 수는 없습니다. 그러려면 지금부터 'see things differently (다르게 보는)' 능력을 매일 갈고닦아줘야 합니다. 그 방법은 누구에게나 다를 거예요. 그 방법을 함께 나눠볼까요? 맨 하단 Feedback에 다르게 보는 시각을 연습하는 방법을 공유해 주세요.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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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에서는 '상상력'이 키워드였던 거 같네요. 지나님의 글에서 에밀리 브론테의 시와 브라만솔레님의 그림책을 이용한 아이들 직관력 키우기, 소피님의 chat GPT로 상상해본 미래의 모습까지..메거진을 읽으면서 저의 상상력도 퐁퐁~ 솓아나는 느낌이었네요~♡
💬 상상력을 잃어버리고 언제다 닥쳐진 현실속에서 허우적대다가 이제는 이사가서는 예쁜 나만의 암체어 혼자서 책을 읽는 시간을 상상하며 분가를 상상합니다. 상상럭아 부탁해라는 주제는 라이프살롱과 참 잘어울리는거 같아요. 꿈을 꾸는 엄마오리와 포카와 민두요 😍 챗 GPT궁금했었는데 상세하게 다뤄주셔서 모르던 부분들도 알게되서 좋았어요😃 제 눈썹을 소영님의 글을보고 좀더 잘 다듬어봐야겠다 . 눈썹에 그라데이션이라니 생각 못했던 부분이었어요. 참 모든 기자분들의 글들이 폰트 사이즈가 일정하면 가독성이 더 좋을거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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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더 중요하다'라는 말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죠^^ 근데 클렌저 종류는 또 왜 이렇게 많은 것이며, 나는 어떤 클렌저를 골라야 하는지 어렵죠? 제가 클렌저 별 특징을 쉽게 알려드릴게요.
by Ohana Yoo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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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브형 폼 클렌저
우리가 가장 흔히 알고 있는 거죠.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대부분 강력한 클렌징, 일명 뽀드득 클렌징 방법이에요. 내 피부 타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심코 사용했다가 피부 장벽이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피부 장벽이란 쉽게 말해 각질인데 그 각질은 기름 성분이고 우리 피부를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꼭 필요한 것이에요. 과도한 각질 부분은 제거해 주는 것이 맞지만 적정한 정도의 각질은 꼭 필요합니다.
- 젤 클렌저
묽은 제형의 클렌저에요. 제품에 따라 거품이 잘 나는 것도, 잘 나지 않는 것도 있어요. 튜브형 폼 클렌저에 비해 자극이 덜하고 산뜻해서 제가 즐겨 쓰기도 한답니다. 메이크업을 완전히 닦아내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어요. 메이크업을 하신 날은 1차로 메이크업 제거를 하시고 2차 클렌징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추천 : 누텍스처 젤 클렌저
- 워터 클렌저
물과 같은 제형의 클렌저에요. 그러다 보니 손에 덜어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화장솜을 이용해 피부를 닦아주는 방식입니다. 메이크업 유무에 관계없이 귀차니즘이 발동할 땐 워터 클렌저가 안전해요.
🧖♀️ 추천 :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0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순하고 잘 닦이는 워터 클렌저, 각종 뷰티 어워드 수상)
📍 주의 : 워터 클렌저를 쓸 땐 화장솜이 필요한대요. 자극이 없고 부드러운 솜으로 잘 선택해 부드럽게 닦아주시는 게 포인트랍니다.^^
- 클렌징 오일
오일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호불호가 갈리죠.^^ 요즘은 마른 얼굴에 1차로 오일로 문지른 다음 물을 묻혀 다시 문지르면 뿌옇게 변하면서 물에 씻기는 제품들도 많더라고요.
- 클렌징크림 or 로션
스킨케어 제품이나 메이크업 제품들 대부분이 오일을 함유한 것이 많다 보니 기름은 기름으로 닦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많이 쓰는 제품입니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의외로 내 얼굴에 딱 맞는 클렌징크림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요. 눈 시림도 있는 편이라 호불호가 갈립니다.
- 클렌징 밤
요즘 핫하죠. 클렌징크림보다 더 꾸덕꾸덕하고 버터 같은 제형인데요. 딥 클렌징이 가능하고 2차 세안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제형이 꾸덕꾸덕하다 보니 생각보다는 자극은 있는 편이에요. 매일 사용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 주의 : 밤 제형이다 보니 신선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관건인데요. 구매 시 스파츌라 유무, 용기를 잘 확인해 주세요.
다양한 클렌저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셨길 바래요. 그리고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자극적인 클렌징은 좋지 않다는 거예요.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먼저 홍조가 옵니다. 피부 변화를 잘 살피는 것만으로도 피부는 좋아질 수 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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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파트 2층에 살고 있어요. 아랫층이 없는 2층이요. 저희집 거실 큰 창 밖으로는 봄에 꽃이 피는 묘목들이 많은데요. 어느날 아침, 무심코 바깥 풍경을 보는데 분명히 어제는 피지 않았던 매화가 꽃송이를 밀어올려 하얗고 자그마한 얼굴로 한무더기 웃고 있는거에요.
우와, 꽃이 폈네. 했더니 창문가로 달려가 매화를 살펴 본 둘째가 말했어요.
"귀여워!"
귀여워! 라고 말하는 둘째의 목소리가 더 귀여운 아침이라고 생각했어요.
노석미 작가의 <귀여워> 도 그런 책이에요.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것들에 대해 귀엽다고 말하는 애정어린 마음과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책이에요. 우선 책의 판형부터 작고 귀여워요. 책의 구성은 왼편에는 글이, 오른편에는 그림으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연필로 꼭꼭 눌러쓴 듯 귀여운 글씨체로 모두 대화문으로만 이루어진 책이라, 아이와 함께 너 한 줄, 나 한 줄, 이렇게 번갈아가며 읽기 참 좋은 책이에요. 책의 내용은 앞서 말한것처럼, 자기가 발견한 새로운 세계에 대해 귀엽다고 찬탄하는 정말이지 너무너무 귀여운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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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들이 새로 잎을 틔운 작은 새싹을 내려다 보면서 "새로 태어난 녀석이군"
"고 녀석, 귀엽네, 귀여워" 라고 하고
어떤 트럭이 자기 몸채만한 커다란 타이어 바퀴를 싣고 가는것을 보면서도 "바퀴가 크니까 트럭이 귀여워요!" 라고 감탄합니다.
"아빠. 세상엔 귀여운 것들이 너무 많아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건 너야!" 하고 책은 끝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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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알부스 갤러리에서 노석미 작가의 개인전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전시는 3/19까지)
그곳에서 신작 <귀여워!>의 원화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녀가 그 순간에 본 찰나의 아름다움을 잡아서 그대로 표현하려 애쓴 순수한 작품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에도 생기가 돌았습니다.
그녀의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미술 같은거, 이 추상적인 거,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 않나 라는 식의 말들은 얼씬도 못하게 막아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가 그린 그림 속, 앙앙 소리내며 울고 있는 아기, 오래 써서 크기가 닳아버린 조그마한 몽당연필, 도톰한 고양이의 발 같은것들을 보면 월화수목금 굳어져있던 내 머릿속 생각들 사이에 갑자기 적당한 탄성이 생기고, 초록색 물이 드는것 같았거든요.
봄입니다. 정말 완연한 봄이에요.
관찰하는 사람으로, 그 아름다움 속에서 거니는 사람으로 잘 살고 있나요?
우리는 너무 바삐 살아서, 시간을 소요하며 무언가를 지그시 바라보는 일에 소홀한 것 같아요.
어렵지 않습니다. 잠깐 멈추고 그 찰나를 온전히 느끼면 되거든요. 모든것에 감탄할 줄 아는 말랑말랑한 마음만 있으면 가능해요!
by Bramasole
p.s. 알부스 갤러리 개인전이 이미 끝나서 노석미 작업실 인터뷰 유튜브 영상 공유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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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인 야마구치 슈와 일본 최고의 경쟁전략 전문가 구스노키 겐이 나눈 대화를 담은 <일을 잘한다는 것>이라는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구스노키와 야마구치가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을 잘하는 비결을 나누고, 자신만의 감각으로 일하며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일하는 과정에서 플러스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 플러스가 무엇인지 구스노키와 야마구치의 대담 글에서 만나보세요.
by Sop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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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앞서 과학과 기술, 노력이 중시돼온 고도성장기를 지나 저성장의 성숙한 경제 시대에 진입하면서 예술과 감각, 개성과 다양성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시대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배타적인 경쟁의 시대가 평화로운 취향의 시대를 열어준 것이죠.
구스노키
일의 세계에서 기술에 비해 감각의 중요성이 저평가돼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만, 그렇다고 기술이 필요 없다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기술은 일을 잘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성과를 내려면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죠.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게임이나 운동 경기에서 팀을 나눌 때 ‘이 친구가 우리 팀이니 걱정 없어’라든지 ‘저 아이와 같은 팀에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일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기술을 쌓는 것만으로 일을 잘하게 될까요? 물론 잘하게 되기는 하겠지만 그 특정한 기술이 대응하는 일을 맡았을 때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일 뿐 반드시 일을 잘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일을 잘한다는 건 어떤 상황이든 다른 사람들이 의지할 만하다는 뜻이 아닐까 싶어요. 꼭 집어서 “이 사람이라면 좋겠어요” 또는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어요” 하고 말하는 거죠. 이 사람이라면 문제없다며 믿음이 가고, 어떡하든지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사람. 그런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단순한 업무 기술만 탁월한 사람은 여기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기술이 뛰어난 사람은 많거든요. ‘이걸 할 수 있다, 저걸 할 수 있다’ 그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나 대신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기술이 탁월한 사람은 마이너스(-)가 아닌 정도지 제로(0)에 가깝지 않을까요? 일 잘하는 사람은 플러스(+)를 만들어가는 사람이고, 플러스를 만드는 능력은 일하는 사람의 감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기술만 갖고 일하는 사람들은 중간 지점까지는 비교적 순조롭게 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중에 단단한 벽에 부딪힙니다.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기술로 돌파할 수 있다고 자신할 테고 그 믿음이 그가 기술을 더욱더 익히려고 노력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언젠가 어떤 상황에 부딪혀 ‘이렇게 노력했는데 왜 안 되는 거지?’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겁니다.
야마구치
저도 자주 하는 말입니다만, 평균점에 돈을 지불하는 사람은 없다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시장에서 돈이 지불되는 것은 ‘뛰어난 강점’에 한해서니까요. 평균점을 획득하는 것만으로는 승산이 없는 것이죠. 나만이 가진 매력과 강점,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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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두려움, 감각의 예민함으로 돌파하라
구스노키
기술을 쌓아서 마이너스에서 제로까지 가면, 그다음에 플러스 영역으로 이끌어가는 감각의 문제가 등장하죠. 이때 커리어의 단계가 달라집니다. 기술이라면 100부터 0까지 순위에 따라 한 줄로 길게 늘어서겠지만 감각은 다릅니다. ‘이런 감각이 있는 사람’, ‘저런 감각을 발휘하는 사람’ 하는 식으로 다양하죠. 따라서 다양한 감각들이 조직 내에서 조화를 이루는 문제가 점점 더 커지겠지요. 전 방향적인 감각은 있을 수 없어요. 자신의 예술적 감각이 고정되어 있어 그에 맞는 포지션을 찾아가는 것이 자신의 커리어를 인생의 중간에서부터 새로 만들어나가는 데 기본적인 구도가 되지 않을까요?
커리어를 잘 쌓고자 한다면 누구나 갖고 있는 기술에 주목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감각을 연마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각의 중요성은 일해본 사람이라면 다들 느끼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지 않으면 감각의 연마는 시작되지 않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은 무슨 일이든 간에 하기가 상당히 괴로우니까요.
<일을 잘한다는 것> 중에서
👩🏫 기술을 쌓는 것은 마이너스에서 제로가 되는 것이지만, 제로에서 플러스가 되기 위해서는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감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이러한 감각은 연마할 수 있다고 해요. 만약 주변에 감각적인 사람이 있다면 주목해 보세요. 그 사람의 감각의 비결이 점차 눈에 보이실 거예요. 남은 한 주간, 시간을 내어 진짜 잘만든 커피 한 잔을 제공하는 커피숍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분명 내 안의 감각이 반응할 거예요. 그런 시간을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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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 주 벌써 완연한 봄이 온 듯합니다. 여러분은 올해 어떤 목표를 세우셨나요? 저는 지난 2022년 8월 오픈한 뷰티샵 월매출 천만 원을 찍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웠답니다. 아직 목표에 완벽하게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얼마 전 일 최고 매출 300만 원을 찍고 목표를 월 천만 원에서 더 높게 조정하고 다시금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약 8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배우고 느낀 점들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으로 공감하지 못하시는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십사 용기를 내어 적어봅니다.
by Soyo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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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일이 내 노력으로 더 나은 보상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일이라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
이 글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시기 쉽도록 간략하게 저의 소개를 첨부하겠습니다.
20대 초반에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반영구 화장이라는 전문직에 종사했었습니다. 아르바이트까지 합치면 2007년부터 2012년까지였으니 그때만 해도 반영구 문신사를 직업으로 하는 제 또래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흔한 일이 아니었어요.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직업을 찾아서 저는 영국으로 떠납니다. 그렇게 10년을 돌고 돌아 다시 마주한 인생 첫 직업 ‘반영구 문신사’ 직업은 그대로였지만 제가 달라져서인지 바라보는 시각이 아주 달랐습니다.
창의력이 부족했던 20대에는 이 직업이 그저 발전 없이 조그마한 공간에 갇혀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노동에 불과했어요. 돈은 많이 벌어도 돈이 다가 아닌데 배부른 소리를 하기도 했었고, 퇴근하고 싶은데 늦은 시간 예약이 잡히면 그 손님이 취소했으면 바라기도 했었어요. ㅎㅎ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철이 없었죠)
그러나 10년 동안 하고 싶던 공부도 해보고, 결혼/출산/육아도 해보고, 그 와중에 세 번이나 직장을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도 해본, 원 없이 내 마음대로 살아본 지난 2022년 제가 다시 마주한 이 일은 너무나 가능성이 많은 일일이었어요. 예전엔 남들이 만들어놓은 절차대로 배운 대로 모든 걸 반복했다면, 지금은 모든 시술 절차와 공식처럼 나와 있는 마케팅, 브랜딩 법칙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그러다 보면 당연한 건 없더라고요.
창의력은 예술작품이나 발명품을 만드는 데만 쓰이는 건 줄 알았는데, 이걸 일에 접목하니 조금 과장해서 세상이 달라 보였어요. 그 시선으로 바라보면 모든 게 기회고 가능성이었어요. 그때 만약 지금처럼 본격적으로 이 일의 가치를 알아보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지만, 이것저것 시도하는 걸 좋아하는 저는 또 다른 이유로 분명 다른 일을 해봤을 것이고, 지금과 같은 시선으로 이 직업을 바라보는 신기한 경험도 없었을 테니까 후회는 안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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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매출 천만 원이라는 표면적인 목표를 잡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는 데 있다’
월 매출 천만 원이라는 목표는 아주 구체적인 것 같지만, 이 목표를 가지고 매일 일을 하면서 느낀 건 ‘아, 이것처럼 추상적인 목표가 없구나’ 였어요.
천만 원을 30일로 나눠서 매일 33만 원 이상 매출을 맞춰보자 하고 다짐한 적도 있었고, 주별로 나눠서 주당 250만 원을 맞춰보기도 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오는 건 항상 일희일비하며 지내기 십상이었어요. 그렇게 몇 달 동안의 시행착오 끝에 생각해낸 건 매출을 예측할 수 없다면 예측할 수 있게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출을 어떻게 예측하냐고요? 저는 여기에 양의 법칙을 적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양의 법칙 = 질이란 단박에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 일정한 양이 쌓이는 동안 양 속에서 질이 나온다. 그러니까 어느 한계에 다다른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 방정식 <성과 =양 x 질> 중, 양을 늘려야 한다는 점이다.
양을 늘리는 방법은 다양했는데, 시술 사진을 마케팅에 활용해서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공개하는 것.
예전처럼 막연하게 손님이 만족하시면 소개해 주시겠지… 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만족도를 표하는 손님에게 소개 많이 부탁드려요~라는 가벼운 부탁을 먼저 드리는 것. 이미 방문하신 손님에게 내가 제공하고 있는 다른 서비스 품목을 추가로 권하는 것. 홈 케어 제품을 추천하는 것. 등 매출을 직접적으로 늘릴 수 있는 능동적인 방법들을 새롭게 많이 시도해 보았습니다. 이전에는 추가적인 시술이나 제품을 권해서 매출을 늘리는 게 고객을 상대로 돈벌이를 하려는 것처럼 느껴져서 입도 못 떼었었는데, 한 고객님이 들려주신 일화를 듣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2년 동안 속눈썹 연장을 꾸준히 했는데 단 한 번도 속눈썹 영양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네일숍 원장님이 괘씸했다는 고객님의 경험담을 듣고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이나 추가적인 시술을 권할 때 진심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마음으로 태도를 바꾸니 자연적으로 매출이 올라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답니다.
같은 돈을 벌더라도 예전처럼 막연하게 열심히 일하다 보면 잘 될 거라고 하는 마음으로 일할 때보다 지금이 훨씬 보람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입에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도 받습니다.
모든 것을 운에 맡기면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 한구석이 늘 불안할 텐데, 노력하면서 반응을 살피고 또 그걸 수치화해서 구체적인 나만의 법칙들을 만들어 놓으니 하루를 쉬어도 온전히 쉴 수 있고 노력에도 방향이 생겨 효율성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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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일 자체를 즐겨야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잘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다 보면 즐기게 되고 그러면 더 잘하게 되는 선순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일을 모두가 처음부터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제 나름의 해답을 공유해 보자면, 어떤 일을 할 때 일의 세부적인 부분보다 전체적인 부분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고객님과의 일화에서 얻게 된 경험인데,
고객분들 중 90% 이상이 이전에 반영구 화장 시술 경험을 가지고 계시는데, 이분들 중 약 30% 정도는 시술이 잘못되어서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한 사례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 고객님들은 본인의 눈썹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셨어요. 여기에서 제가 깨달은 것은 ‘실력이 다는 아니구나’였습니다. 고객 만족도에서 실력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사실이 참 놀라웠어요. 그런 고객님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이전에 시술해 준 작업자와의 친밀도나 신뢰도가 결과물의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작업 실력보다 관계 형성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일이든지 세부적인 한 부분의 능력이 부족하고 못 한다고 해서 그 일 자체를 못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부분을 보고 내가 이전에 축적해둔 경험을 토대로 진심으로 임하다 보면 잘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 부분을 충분히 돋보이게 하면서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정신없고 바쁘지만 이제야 진정으로 제 일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구독자 여러분들도 분명 열정을 가지고 현재 하고 계신 일들에서 목표를 달성하며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 거로 생각합니다.
2023년 구독자님들의 목표를 응원하며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feat. 월 천 매출 달성하면 또 다른 인사이트를 담아 다시 돌아옵니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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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과 야채를 함께 손쉽게 채울 수 있는 아침식사는 샌드위치가 참 좋아요. 깜빠뉴나 사워도우 또는 샌드위치 빵 위에 좋아하는 스프레드를 바르세요. 저는 홀그레인 머스타드 홀릭이라 그걸 발라줬어요. 단백질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넣어줍니다. 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 (존쿡 델리미트 홀머슬햄)을 넣어주었어요. 그 위에 치즈를 올려주면 풍미가 살지요. 집에 있는 치즈 올려주세요. 저는 슈레드 치즈가 많아 뿌려주었어요. 그리고는 위에 좋아하는 야채를 올려주세요. 조금 심심할 수 있으니 올리브유를 살짝 둘러도 좋아요😍 |
오늘 매거진에 관련된 책 한권 소개해드립니다. 도널드 밀러의 'Building a Story Brand'로 라이프살롱 운영진 워크샵에서도 질문을 함께 나누며 공부했던 책이에요. 국문 번역서는 '무기가 되는 스토리'입니다. 스토리텔링이 브랜딩에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중요한 핵심은 그 주인공이 내가 아니라 나의 고객 (사업의 경우), 나의 학생 (교육자의 경우), 나의 독자 (저자의 경우) 등 '상대' 라는 것입니다. '그들을 hero로 만들기위해 내가 해야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들이 나를 찾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를 이해하기 쉽게 적혀있네요. 원서로 읽기에도 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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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Salon Upd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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