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꽃길🌷 3.30.2023
Vol 6. 내 인생은 꽃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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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from Gina
요즘 주위에 봄 나무와 꽃들이 가득해 '꽃길'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꽃길만 가득해' '꽃길만 걷길' 과 같이 '꽃길'은 행운과 복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네요. 그런 꽃길을 어디에서나 걸을 수 있는 지금은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혼자서 조용한 꽃길을 걸으며 사색에 빠지는 것도 좋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꽃길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기는 꽃길입니다. 어떤 친구들을 얻으면 내가 더 꽃길을 걷게 될까? 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매거진 6호 소영님의 칼럼에서 '미움받을 용기' 책이 언급되었습니다. 저도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라 서재에서 살펴보았지요. 표지에 이렇게 나옵니다.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 자네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걸세.'
미움받을 용기란 과연 무엇일까?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고 원치 않는 비위를 맞추는 것? 좋아하지도 않는데 좋아하는 척하는 것? 저는 조금 더 본질에 가까운 '나'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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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미움받을 용기란 나 그대로 보이는 것입니다.
내가 잘한 것, 내가 이룬 것, 무언가 남에게 잘 보일 수 있는 요소를 생각하기 보다 그저 나의 생각, 내가 추구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내보이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쉬운 것이 아닙니다. 왜냐면 우리는 어떤 것이 '좋아 보이는지' 어떤 것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것인지,' '다수에게 어필이 되는 것인지'에 대한 나름의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그 사람이 살아온 환경 및 생각하는 사고의 바운더리 안에서 학습된 기준입니다.
물론 나 그대로를 보이면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TMI... 안물안궁). 어떤 사람들은 그것의 가치를 모르기도 합니다 (그런 것보단 정보성으로 내보내는 게 낫지 않니?) 대부분은 아무 생각 없습니다 🙂 너무나 당연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분명히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당신을 그냥저냥 좋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찐으로 좋아합니다.
이것이 secret of 미움받을 용기입니다 :)
사실 이 콘셉트는 여러 책에서 이미 언급되었습니다. 특히나 라이프살롱 북클럽 픽이었던 브레네 브라운의 'The Gifts of Imperfection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이 정확하게 이 비밀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남들에게 나의 취약함(vulnerable)을 내보일 수 있는 리스크를 택하더라도 나의 진솔한 생각, 느낌, 마음을 표현하면 그것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 안에서 진정한 소속감(true belonging)을 느끼게된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나와 가치관과 생각 또는 추구하는 바가 비슷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 몇만 가져도 내 인생은 꽃길입니다🌻
꽃길이 뭐 따로 있습니까?
마음이 든든하면 그냥 길도 꽃길이 됩니다. 추운 겨울 길. 장갑, 모자, 목도리 삼종셋트에 빨갛게 된 코로 걸어도 꽃길이 됩니다. 나 자신 그대로 존재해도 된다는 평온한 마음으로 내 안이 단단하기 때문이죠.
나답게 무언가를 했을 때 그것을 '멋있다. 용기 있다. 나도 해볼래' 라고 받아들이는 사람 몇 만 내 삶에 있어도 대인관계에서 대부분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 관계가 행복하면 삶 전체에서 행복할 가능성도 큽니다. 이는 내 주위에 'Yes!'만 가득해야 한다는 말이 전혀 아닙니다. 나 그대로 존재해도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존재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이런 존재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리스크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리스크 때문에 진짜 친구를 놓치고 싶지는 않잖아요? 나와 인연을 맺지도 않을꺼고 이야기도 하지 않게 될 다수의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들이 생각하는 '멋진 나'로 꾸밀 필요가 없지요. 그러면 진짜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은 나의 진짜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되는 더 큰 리스크를 지게 되는 것입니다.
나다움을 칭송하는 라이프살롱이라는 클럽 안에서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나를 더 활발히, 거침없이 솔직히, 그러나 또 부드럽게 이야기했던 그녀들이 떠오릅니다. 예전에 저는 그때를 회상하며 '북클럽에서 울 수 있는 용기' 라는 글을 썼었지요. 서로를 그대로 내보이면서 서로 감동하고 함께 팬이 되는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Show your true identity 🌷
누군가는 당신과 뜻을 함께 할 거예요.
from G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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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더 탄탄해지는 것 같아요 :) 잘 읽었습니다!
💬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많았는데, 소개해주신 2권의 책이 도움이 되었어요. 직접 읽어 보려고 리스트에 넣었네요^^ 인사이트 얻어갈 수 있는 매거진 발행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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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 '천성인어' 칼럼을 읽다가 일부 내용을 번역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양분이 되는 봄이 되어볼까요 ♥️
by Ohana Y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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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재밌는 점은 계절을 거역하려는 데에 있어요. 가을에 초목이 물들어갈 즈음에는 자기 혼자만 새파란 옷차림을 하고 있는데, 좀 어울리지 않는 그 모습이 바로 '대나무의 봄'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지금 계절인 봄은 바로 ‘대나무의 가을’인데요.
잎이 노래지는 것은 기세 좋게 자라는 어린 죽순에게 양분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자신은 가을에 몸을 두고 어린 친구들에게 봄을 가져다주는, 다음 세대를 위한 배려로 보이기도 하네요.
봄은 그야말로 희망 덩어리죠.💚
연약한 무명의 씨앗도 중력을 거스르고 땅을 뚫고 나오는 봄이에요. 이런 봄에 우리가 무언들 못하겠어요^^ 물론 불안과 두려움이 함께 따라오기도 하겠죠.
하지만 누구든 죽순 시절에는 끊임없이 고민하며 지냈을 거예요. 누군가로부터 양분을 받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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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심각할 일 아니에요?
FRED GETS DRESS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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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좋아하는 청소년, 어린이 소설 작품 중 하나가 바로 'THE WILD ROBOT' 인데요.
사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읽어야 할게 아니라,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이 책이 육아서로 분류되어 있는 책보다 더 본질적으로 '양육자의 자세'를 가르쳐 주었어요.
오늘은 'THE WILD ROBOT'의 저자인 피터 브라운이 쓰고 그린 그림책 <FRED GETS DRESSED>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프레드가 옷을 입어요' 라는 번역본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떠오르는 추억이 하나 있어요. 부모님은 제가 어릴때 맞벌이를 하셔서 유치원 방학을 할 때엔 외할머니댁에서 머물곤 했거든요. 제가 여섯살때쯤일거에요. 할머니께서 잠시 장에 나가셨을때, 자개장 경대에 놓인 화장품들을 열어보게 되었어요. 무엇을 어떻게 쓰는지는 이미 다 알고 있었죠. 할머니께서 기초화장을 하실 때, 옆에 딱 붙어 화장하는 모습을 뚫어져라 봤거든요. 파운데이션은 볼에다 펴 바르고, 립스틱을 열어 입술위에 슥슥. 지금 생각하면 너무 엉망진창인데, 내가 이러고 밖에 나가면, 아가씨인줄 알면 어쩌지 하고 착각하며 놀았던 기억이 나요.
프레드도 그때의 저처럼 호기심이 많은 아이예요. 옷을 입지도 않은채 자유로이 거실과 방을 돌아다니다가, 엄마 아빠의 방에 들어가보게 됩니다. 평소에 엄마가 자주 입었던 블라우스와 스카프를 기억해내어 그대로 입고, 화장대 앞에 앉습니다. 목걸이는 목에다 하는 액세서리 라는건 알겠는데, 립스틱은 뭔지 잘 모르겠어요. 한번 볼에 그어보는데 Uh-oh! 그때! 엄마와 아빠가 방에 들어와, 여장을 한(?) 프레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곤 그냥 씨익 웃어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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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이야기는 피터 브라운이 실제로 겪은 경험담이라고 해요. 그림책을 출간 됐을 때,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이렇게 글을 썼어요.
One day, when I was 5 years old, I wandered into my parents bedroom and started looking through my mom’s makeup.
When my mom found me some of her makeup was smeared across my cheek. Her reaction says so much about her.
She sat with me and cleaned my face and then she showed me how to put on makeup.
We had a delightful time trying on makeup together.
It was a simple little moment, but that experience stayed with me, and years later it was the inspiration for my new children’s book.
아이가 돌발적인 행동을 했을 때, 너무 심각하게 바라보지 않는 자세. 저는 프레드와 엄마가 눈이 딱 마주쳤을때, (혼날줄 알았는데) 그냥 슬며시 웃어주고마는 엄마의 배포에 감탄했습니다. 남자 아이는 파랑 / 여자 아이는 핑크, 이렇게 성별에 따른 이분법적인 태도를 무너뜨리게 했다는 이야기나 평등한 젠더 감수성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감상도 물론 맞겠지만 "화장하는거 재밌지? 엄마가 제대로 한번 해줄까?" 하면서 한술 더 떠서 판을 벌여주는 양육자의 태도를 저는 닮고 싶었어요.
옷을 벗고 다니며 자유분방한것도, 남자 아이지만 핑크색 옷을 입어보고 싶어하는 것도, 학교에서 치는 단원평가 점수가 좀 낮게 나온것도 그렇게 심각할 일 아니에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가 자기 일화를 통해 말해주잖아요. 아이들이 이러는거, 뭐 별로 심각한거 아니라고.
:) 씨익
by Bramaso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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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Interview
Ohana 김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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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살롱을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프살롱을 알게 되었어요. 그 후, 네이버 카페에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으로 무료 북클럽을 연말에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카페 가입을 했는데요. 그때는 참여하지 못하고 관찰만 했어요. 리즈 위더스푼의 Whiskey in a Teacup 이라는 책을 구입하고 피드에 올렸어요. 그리고 그것을 보신 지나님이 책을 구매하시고 그 피드를 본 분들이 이 책으로 언제 북클럽을 하는지 물어보시면서 그 책의 북클럽 시작과 함께 저 역시 자연스럽게 라이프살롱 북클럽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밤 10시의 유리님은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씻고 잘 준비를 하고요. 오늘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 그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는 시간이에요. 사실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간이기도 해요. 길면 2시간. 요즘은 그렇게는 못하고 있죠. 미완성된 도안을 그리는 것이나, 유튜브를 편집하거나, 오늘 마무리하고 싶었던 일들을 마무리해요. 에너지가 없을 땐, 그냥 아이들 옆에서 같이 자요. 내일도 육아를 해야 하니까요. 최근에는 킨들 앱으로 해리포터 5권을 읽다가 자요.
엄마 마음이 편안해야 아이들도 편안하다고 이야기하신 적 있는데요. 유리님은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일단 제 자신이 마음에 들어야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정말 좋은 상태, 안정적인 상태일 때 내 아이들에게 편안해질 수 있더라고요. 내 기분이 짜증 날 때,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누구에게도 편안해질 수 없지 않나요? 그래서 자신을 챙기고, 책을 읽고 뭔가 더 해요. 겉만 가꾸면 가벼우니까 책도 읽고요. 육아는 가치 있는 일인데, 육아만을 하는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은 아니니까 나를 위한 것들을 틈나는 대로, 또 시간을 만들어서 하고 있어요. 그런 것이 육아하는 힘으로 돌아오고, 매일의 성취감이 된다고 생각해요.
유리님은 타인에 의해서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세요?
저도 그럴 때 많죠. 거의 대부분이 남편이나 딸이죠.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은 회사 사람 때문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저는 상처 준 사람하고 해결하려고 전전긍긍하기보다 미용실에 가는 편이에요. 그 사람한테 가서 치유받을 수 있을까요? 이미 상해버린 내 마음을? 미안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해서 기분이 정확히 완전히 풀리지는 않잖아요.
그렇네요. 차라리 사과한 사람이 마음이 홀가분한 것 같아요.
네, 저는 그래서 나를 풀어주는 사람은 나라고 생각해요. 내가 정확하게 내 마음을 아니까 풀어줄 수 있지, 타인은 그렇게 못하잖아요. 내가 나를 챙기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내 건강 나 아님 누가 챙기나. 내 몸 내가 챙기지. 내가 나 사랑해야지 누가 사랑해 줘.’그런 마음이요.
내가 이미 상처받았는지만 알면 돼요. 그리고 결국은 내가 치유해야죠.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엄마 마음이 편안해야 아이들 마음도 편안하고요.
현진이가 엄마. 난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그러면 뭐라고 하세요?
고마워. 엄마도 너를 제일 사랑해.
아니시잖아요. 유리님은 유리님을 제일 사랑하시잖아요.
(웃음)
유리님은 아이들에게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해주시는 편인가요? 어떠세요?
어린 두 아이들에게는 사랑을 그냥 주죠. 큰 아이에게는 자신을 제일 사랑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말이 통하는 나이니까요. 애기들은. 무조건적 사랑이에요. 사랑받는 느낌을 생활처럼 알 수 있게 해 줘야죠. 이런 게 사랑받는 거구나. 그 느낌으로 채워진 일상이면 좋겠어요.
요새 화장품덕후로써 유튜브도 하고 계시는데요. 화장품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정말 피부관리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어요. 색조는 당연히 없고 스킨케어는 있어도 안 바르고 방치했어요. 화장품을 좋아한 게 불과 몇 년 안 됐어요. 현진이 낳고 나서 메마른 느낌이 많이 들었고 밝은 화장실에서 어느 날 유심히 제 피부를 보는데 주름이 자글자글 하더라고요. 그동안 내가 나를 못 본 사이에 이렇게 됐구나. 그때부터 가꿔야겠다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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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님이 화장품을 고르는 기준은 어떤 것이 있나요?
오래 고르는 편이에요. 브랜드 스토리 보는 것도 좋아하고요. 이건 덕후가 화장품을 즐기는 요소 중 하나랍니다. 용기의 모양, 재질, 토출구, 발림, 텍스처를 즐기는 게 일종의 놀이예요. 인생 화장품의 기준에 가격도 포함돼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 브랜드 스토리가 제품을 경험했을 때 일치하는 제품을 발견할 때 보람차요. 원석을 발견하는 짜릿함이 있어요.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는데요, 백화점에서 나오기 전에 나를 위해서 립스틱 하나를 사서 나온다고요.
우리꺼 사러 백화점 갈 일이 뭐가 있나요. 잘 없잖아요. 선물이 필요하거나, 애들 거 남편 구두를 사거나, 시댁에 뭐 보내야 할 때. 그런 일을 보고 나올 때 그냥 나오기 헛헛한 순간 있잖아요. 그럴 때 1층 화장품 코너에서 립 제품을 하나 사요. 빈손으로 나와도 되지만 마음이 헛헛해지지 않게 저는 한 번씩 나를 위해서 립스틱을 사요.
헛헛한 마음으로 화장품 코너를 돌다 보면 저는 왕창 사게 돼요. 직원분들이 제 헛헛한 마음을 눈치채는 것 같아요.
백화점 화장품을 경험하는 것은 좋지만 지르는 건 안 좋아요. 제 기준에는 백화점 화장품이 거품이 많더라고요. 아직 동물실험하는 제품들도 많고요. 극적인 구매를 불러일으키는 텍스처와 향을 위한 그런 인위적인 느낌은 한 번씩 기분전환으로만 사보는 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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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운동은 주 몇 회 정도 하시나요?
주 2회 하고 있어요. 주 1회는 스트레칭.
웨이트보다 스트레칭하는 게 더 힘들어요.하체 운동을 주로 하는데 하체 근육이 우리 몸을 지탱하니까 챙기는 편이에요. 또 그래야 종아리 하지 정맥도 안 오거든요. 종아리 보톡스 같은 건 절대 맞지 마세요. 나이 들면 알아서 빠져요. 운동은 좋아서 하지 않아요.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 운동이라 생각해요. 근 손실이 일어나면 여자들은 급속하게 시작된답니다.
남편에게도 운동하라고 이야기하시나요?
푸시 해서 남을 바꾸려고 하지 않아요. 본인이 깨달아야 해요. 가끔 돌려서 말하기는 해요.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건강해야죠. 오늘도 운동 다녀올께요” 라고요.
건강을 위해서 먹는 음식은요?
요즘엔 노니뉴스를 마시고 항상 계절음식으로 집밥해 먹고요. 가르시니아. 효소를 생각날 때 먹는 편이에요.
카페에 가면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들리는 편인가요?
저는 진짜 안 들리는 것 같아요. 궁금하지가 않은 것 같아요. 궁금할 여력이 없기도 해요. 일부러 들으려는 일이요? 절대 그런 일이 없죠. 큰 소리로 말하면 들리기야 하지만요.
일본에서 5년 정도 유학 생활을 하셨는데 유리님 인생에 영향이 있으셨다 생각하세요?
5년 동안 살면서 시민 의식수준에 놀랐어요. 남을 생각하는 그런 배려하는 부분에 많이 놀랐어요.
몇 살부터가 어른이라 생각하세요? 어른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제 경험으로는 아이를 낳아 기를 때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육아를 한다는 것은 희생 없이는 안 되는 것이라…아이 낳아 키워도 어른이 안되는 사람들도 많죠. 그래서 어찌 보면 평생을 해도 어른이란 되기 힘든 것 같기도 해요.
어른이란 내가 나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어른이 아닐까요? 이럴 땐 내가 희생해야겠다. 이런 결정들도 포함되죠. 무엇보다 자기가 자신을 아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그다음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유리님은 희생해야겠다 선택하시는 것에서 저와 정말 다르시네요.
그래야 스트레스 안 받아요.그리고 ‘이것까지 다 하고 그것 하자’ 라고 자신에게 말하던지 ‘ 오늘 이거 최선을 다하자.’ ‘토 일은 무조건 애들을 위해서. ‘애들 재우고 내 힘이 허락하는 한 하는 거야. 왜냐면. 내일 또 육아해야 하니 무리하지 말자.’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하는 편이에요.
다 엔프피(ENFP)의 정신승리. 낙천적 기질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괜찮은 이유를 끊임없이 찾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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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oyoung입니다. 거리에는 봄을 알려주는 개나리, 벚꽃, 목련 삼총사가 피어나고, 신학기에 적응을 완료한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점차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간 계획으로 목표를 정하셨다면 슬슬 행동으로 옮겨질 시기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런 변화의 시기에 스리슬쩍 어딘가에서 나타나는 적들이 꼭 있어요! 새로운 도전을 말리는 주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신학기에 새로 만나 알게 된 하나부터 열까지 나랑 참 안 맞는 아이 친구 학부모가 될 수도 있겠죠? 저 같은 경우는 가게에 이벤트를 할 때마다 딴죽을 걸고 나타나는 동종업계 사장님이 계신답니다.
그런데 이런 적들이 나타날 때마다 스트레스받으시나요?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의심이 들기도 하죠. 이런 찝찝한 기분을 긍정의 기운으로 전환해 드릴만 한 에피소드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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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님으로 오셨던 모 대학 명예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저 또한 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그 말씀은, 대학에서 보직을 맡아 이런저런 진취적인 변화를 꾀할 때마다 다른 교수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경험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왜들 나를 이렇게 미워하나~ 싶기도 하고, 잘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서운하기도 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그로부터 십여 년의 세월이 지나고 보니 적이 없다는 것은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도 가지지 않을 만큼 별 대수롭지 않은 사람으로 취급한다는 뜻인 걸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적이 있다는 건 그만큼 내가 뭔가를 아주 잘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말씀이셨어요.
저도 잘 생각해 보면 나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거나, 내가 귀히 여기는 점들을 가진 사람들에게 시기나 질투를 느끼지 아무나 붙잡고 질투를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딱 일맥상통하는 책이 있습니다. 제목부터 너무나 유명한 책이죠?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가 지은 <미움받을 용기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중 한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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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 몇 번이고 말했지만,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라고 주장하지. 즉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해방되기를 바라고,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하네. 하지만 우주에서 혼자 사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해. 생각이 여기에 이르렀다면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결론은 나온 것이나 마찬가지라네.
청 년 : 뭔데요?
철학자 : 단적으로 말해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일세.
청 년 : 네? 무슨 말씀이신지?
철학자 : 자네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 것. 그것은 자네가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자 스스로의 방침에 따라 살고 있다는 증표일세. (186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중에서)
이 책에서는 타인으로부터 미움을 받는 것이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증표라고 표현합니다.
사실은 위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샵을 오픈하고 6개월이 지날 무렵부터 주변 동종업계에 계신 원장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용인즉슨, 왜 가격 할인을 그렇게 파격적으로 하냐? 그렇게 하면 우리가 다 죽는 거라는 가격 담합에 대한 경고 아닌 경고였습니다. 제가 만약 소매가격이 정해진 상품을 제 마음대로 낮춰서 판매했다면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저에게 시술 가격 할인은 마케팅의 한 방법이었고, 이미 다른 곳에서 정착해서 하고 계신 손님들에게 '저희 샵도 있어요~ 한번 체험해 보세요~' 하는 일종의 체험권이었기에 저는 잘못된 게 없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결론은 저도 미움받을 용기를 내고 적이 생긴다면 기꺼이 성공의 의미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마쳤답니다!
여러분은 올해 얼마나 많은 적을 만드셨나요?
아직 못 만드셨다면 지금부터 적을 만들어보세요~
생각하신 바가 있다면 누군가 반대하더라도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하고 싶은 만큼 밀고 나가 보시길 바랍니다! 적이 아군이 되어 나에게 박수 쳐줄 날이 올지 누가 알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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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포터 시리즈의 5권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Phoenix 8주코스가 시작하였습니다. 벽돌책 격파! 시작되었습니다 :)
- 2023년 2분기 정규 북클럽은 5월 22일에 삶의 밸런스에 치중한 자기 계발서 스티븐 코비의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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