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진짜 시작하는 2023년! 3.2.2023
Vol 2. 3월. 진짜 시작하는 202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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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from Gina
3월 첫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라이프살롱 북클럽 오픈채팅방에서 길고도 길었던 겨울 방학이 끝나고 '개학만세!' '소리질러!'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렇듯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는 대한민국에서는 3월은 우리만의 '시작'입니다. 전 세계가 Happy New Year를 외친 1월 1일도 시작이지만 삼일절을 기리고 새학년이 시작하는 3월 2일이 우리에겐 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작'입니다. 그 시작의 날을 라이프살롱 매거진 2호로 함께 시작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오늘 3월 2일은 특별한 시작으로 느껴집니다. 최근 한 2주간 저는 '기본에서 시작하자' 라는 마음에서 끓어오르는 충동에 따라 살았어요. 본능에 끌린 충동이랄까요. 배 안의 새 생명의 빛이 이끄는 대로 움직였습니다. 그 이유는 입덧으로 인해 아주 기본적인 생활만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이것은 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생활이었어요. 가만히 있는 것이 불안하고 좀 밀어 붙여서 더 많이 일을 해내는 것을 일상 삼아 왔습니다. 다들 한번 쯤 일상에서 브레이크를 준다는 (물론 고통스럽지만) 코로나도 걸리지 않아서 근 몇 년 간 매일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입덧으로 인해 활동적으로 정신을 다해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길어야 서너 시간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도 잘 안되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빠르게 해결되었습니다. 그래서 북클럽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리딩 가이드 작업 업무와 매거진 업무에 그 서너 시간을 할애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일들은 하게 되면 플러스이지만 안해도 괜찮다고 정했어요. 뜸해지는 블로그, 거의 한달 째 업로드 못한 유튜브, 피드 업로드 횟수가 점점 줄어드는 인스타그램을 보며 마음이 편치는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은 누워 있다가도 가끔 좋을 땐 청소와 정돈을 시작했습니다. 정돈에 대해서는 작년 말에 '청소력' 책을 읽고 잠시 반짝 했었는데 다시 진심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출산을 앞둔 엄마들, 심지어 동물 엄마들에게도 본능이라고 합니다. 햄스터도 고양이도 mom-to-be 엄마들은 둥지를 준비하고 청소한다고 합니다. 용어도 있는데 'nesting'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좀 특이한 것은 이는 출산을 몇 주 앞둔 엄마들이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면서 많이 보이는 현상인데 저는 임신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작했다는 것이 매우 다른데요^^ 아무래도 일을 해야하는 시간 계산과 두 아이를 케어 하는데 드는 시간, 또 청소에 있어 매우 느린 제 성향, 마지막으로 며칠의 정돈으로는 티도 나지 않을 저희 집의 상황을 다 고려하여 빨리 시작한 듯합니다🙂
그렇게 부엌 선반에 올려져있던 것들을 수납장에 정돈하고 종량제 봉투들과 재활용 쓰레기가 수도 없이 집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살림 가짓수를 줄이고 좋아하는 살림템을 구매하여 ( 살림템 블로그 포스팅) 좀 더 깔끔하고 즐겁게 일상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중력이 좋은 시간을 최대한으로 쓰기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을 게으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받아들입니다.
기본이 채워진 상태,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는 모든 것들이 더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네요. 오늘 매거진에서 소개해드린 오하나님의 모란도의 예쁜 색들이 시각을 기분좋게 자극합니다. 소영님의 눈썹 그리기 팁을 통해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싶은 이미지는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소피님의 칼럼에서처럼 '누군가에게 봄이 찾아온 듯 다정한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오늘부터 3월 한 달간 매주 그림책을 소개해주실 브라마솔레님의 글을 읽고 시작 만큼이나 중요한 달콤한 휴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라이프살롱 매거진 구독자님들의 활기차고 새로운 3월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
With lots of love ♥️
from Gina
💬 지나님의 다정한 이야기는 늘 귀 기울이게 됩니다. 지난 몇 년간 라이프살롱의 큐레이션을 따라가며 완독하진 못해도 발이라도 담궜을 때와 아예 발이라도 담굴 마음의 엄두를 못 내는 시간은 일상에서 큰 차이가 있어요. 지금은 제가 개인적인 일 때문에 빛이 들어오지 않는 다락방에 갇힌 것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간간히 보내주시는 뉴스레터, 지나님 인스타 피드 그리고 기획하시는 걸 보면서 다락방 바깥의 세상을 염원하게 됩니다. 여기서의 시간을 잘 마무리하고 다시 다정한 대화에 참여하고 싶네요! 매거진 생각해내신 지나님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의 궁금했던 안부까지 길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마치 오래전에 펜팔했던 친구의 안부를 들은 기분이에요. 북토크에서 간간히 뵈었던 분들의 새로운 시작을 모두모두 응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나님 셋째 한번 더 축하드려요! 다음 매거진을 또 기다릴게요 ^^
💬 라이프 매거진 발행을 축하드려요~^^ 지나님과 스텝분들에 대해 더 알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오하나님의 전시회 후기는 랜선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여서 너무 알차고 좋았네요!! :)
💬 와우! 이런 멋진 매거진을 만드셨다니요^^ 한 주 일정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맛난 떡복이를 만들어 매거진 읽으며 냠냠 ㅋ 불금에 힐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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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 끝에 염원을 담아 조선시대 여성들이 많이 그린 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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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태의 화려함으로 부귀의 의미를 가진 모란도를 제 민화의 첫 작품으로 선택했어요. 모란도에 대해 알려드리고 부귀의 염원을 함께 나누길 바랍니다 ♥️
by Ohana Yoo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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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뷰티숍을 운영하며 만나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가끔은 소소한 뷰티 꿀팁으로, 또 가끔은 뷰티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통해 느낀점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by Soyo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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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눈썹, 아치 눈썹, 세미아치 눈썹 등 여러 가지 눈썹 모양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고 관상학적인 관점에서는 눈썹에 따라 사람의 운세가 바뀌기도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마다 얼굴에 맞는 눈썹을 찾기 위해 한 번쯤 뷰티샵을 방문해 보신 적도 있으실 텐데요. 저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T.P.O에 따라 옷을 바꿔입듯이 헤어스타일을 바꾸듯이 눈썹도 기분과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연출해 보시기를요.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는 얼굴형이라고 한평생 단발머리만 하고 살 수는 없듯이 특정 눈썹 형태가 더 잘 어울릴 수는 있겠지만 여러가지 눈썹을 도전해보시며 이미지 전환을 시도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그래서 오늘은 눈썹 모양별로 얼마나 이미지가 바뀔 수 있는지와, 눈썹을 그릴 때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드리는 내용으로 칼럼을 준비해봤습니다.
먼저 여기 아래 사진을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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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님 사진으로 대표적인 눈썹형태를 (사진 왼쪽부터 차례로 둥근 아치, 일자 눈썹, 세미아치, 아치) 그려보았는데요. 눈썹을 제외한 이목구비는 전혀 건드리지 않았음에도 눈이 커졌다가 작아졌다, 어려 보이기도 여성스러워 보이기도, 모두 장단점이 있지요. 어느 게 더 좋다는 선택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눈썹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팁을 바로 알려 드릴게요.
눈썹을 그릴 때 여러 가지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제일 중요한 한 획을 꼽으라면 전 고민 없이 언더라인을 선택할 겁니다. 그만큼 눈썹 모양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에요. 아래 예시 사진을 한번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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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 주, 노 차례로 일자 눈썹, 세미일자 눈썹, 아치 눈썹 을 그리는데 기반이 되는 언더라인이에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눈썹 앞머리 가장 아래에 시작점을 찍어주시고 꼬리까지 이어지는 포물선을 그린다 생각하시면서 부드럽게 그려주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포물선의 가장 높은 꼭짓점이 눈썹 윗라인에 있는 가장 높은 점과 수직으로 평행하게 위치시켜 주시면 조금 더 이상적인 눈썹 모양을 그리실 수 있어요. 이렇게 선을 먼저 그려놓으시고 선 밖으로 삐져나오는 눈썹들만 다듬어주셔도 실패 없이 눈썹을 다듬어 보실 수 있답니다~!
다음 주 칼럼에는 눈썹 그리기 응용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구독자분들 중에 ‘저도 눈썹모양 시뮬레이션 받아보고 싶어요!’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라이프살롱 공식 카카오톡 채널로 사진을 보내주세요~! 그럼 여기까지 소영 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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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이프살롱에서 함께 책을 읽고 있는 책벗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브라마솔레' 입니다.
저는 라이프살롱에서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주제에 맞게 큐레이션하여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스몰살롱을 통해 나눈적이 있는데요. 이제는 이렇게 라이프살롱 매거진을 통해서도 짧게나마 그림책을 소개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네요 :)
by Bramaso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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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첫번째로 소개할 책은 isabelle Simler가 쓰고 그린 <Sweet dreamers>입니다. 이 책은 동물들이 잠을 자는 모습을 마치, 바로 앞에서 관찰하듯이 그려진 책이에요.
잠이 와서 나른한 표정, 곤히 잠든 모습, 감긴 눈꺼풀이 너무도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답니다. 동물들마다 잠을 자는 자세도 다 다른데, 그래서 마치, 자연과 동물에 대한 논픽션 그림책 같기도 하지만 호흡이 짧아 시어같은 글로 인해, 밤의 어둠, 그리고 어느 생명붙은 것들의 잠자는 시간이 아름답게 나열된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거미의 잠자는 모습을 책 속에서 이렇게 표현해두었습니다.
"Eight legs to stand on,
eight moons mirrored in his eyes,
the spider dreams on a tightrope-
the lacework pattern of his sleep
hanging by a thread"
(사실 저는 거미의 눈이 8개인걸, 이 책보고 알았습니다 *_*)
그림은 마치 바탕색을 밝은 형광으로 미리 깔아두고, 온통 검은색으로 코팅하듯 덮은다음에
그 위에 스크래치를 내어 작업한것처럼 보여요. 이 스크래치가 마치 동물의 털과 촘촘한 결을 표현한것 같아서 더욱 신비롭습니다.
가끔 한낮의 짧은 낮잠이,
일찌감치 스탠드불을 끄고 누워서 잠을 청하는 밤잠이 우리가 어떤것들을 3월에 다시 시작하기에, 꾸준히 이어가기에 정말 중요한 동력이 됩니다.
잠을 자는 시간을 그저 너무 아까운 시간이라 여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 책을 보다보면 책 자체가 좀 어두운 명도와 채도를 가져서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면서 잠이 잘 오기도 하더라고요. 제대로 자야, 또 제대로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단걸 저는 더 확실히 느끼게 되었거든요. 겨울잠말고 우리, 봄잠도 잘 잡시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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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이프살롱 북클럽의 엔젤스텝이며 라이프살롱 매거진의 인터뷰를 담당하는 '소피'입니다. 지난 매거진의 첫 인터뷰이가 되어 인사를 드렸는데요.하고 싶은 말이 많아 초기 임신부인 지나님을 오래도록 붙잡아둔 나쁜 사람입니다. ^^ 그만큼 인터뷰는 시간을 들여 진심을 다해 만나야하는 어려운 작업이라는 걸 깨달은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인터뷰를 하겠다고 자진해서 손을 들었던 이유는, 연말에 이태리로 떠나실 지나님을 대신하여 라이프살롱 분들의 이야기들을 듣고 글로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인터뷰를 하고 돌아와서는 개운한 마음이 걱정으로 변하며 과연 내가 인터뷰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지나님의 셋째 알로하의 소식으로 이태리는 출산 후 가게 되셔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인터뷰를 해도 좋겠어요. 러블리한 임산부 지나님과 함께 볕 좋은 날의 인터뷰 길에 오를지도 모르겠네요.
인터뷰 글, 좋아하세요?
저는 보통 책이나 영화를 보고 인터뷰 글에 도착하는 게 아니라 인터뷰 글을 보고 작품을 선택하는 코스를 좋아합니다. 인터뷰 글을 보고나면 내 삶도 그제서야 보이기도 하구요. 고현정의 <결>이라는 책의 인터뷰집이 있는데요. 그녀의 인터뷰를 좋아했던 기억이 있지만 그보다 이토록 나 자신의 취향에 대해 252페이지 내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발견한 충격이 더욱 컸습니다. 그런 그녀가 최근 보그에서 진행했던 브랜드 관련 영상 인터뷰가 참 좋아서 예전 책을 책장 높은 곳에서 꺼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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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의 편안해 보이는 맑은 모습, 도대체 어떻게 그녀는 저토록 혼자 늙지도 않고 아름다운 걸까요. 이미 그녀에게는 봄이 찾아온듯 다정한 기운이 가득해요.그녀의 예전 책 속에 비법이 있을지도 몰라 뒤적여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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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gue Korea (보그 코리아) 202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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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의 팁!
- 메이크업아티스트를 선정할 때는 자기 얼굴과 비슷한 과인지부터 확인해라. 누가 유명해서 그 사람에게 메이크업을 받으면 결국 그 사람얼굴처럼 나올 수밖에 없다.
- 화장품 바를 때 화장솜을 쓰지 말고 손을 써라. 가장 깨끗하고 가장 부드러운 화장도구는 깨끗이 씻은 손이라 믿고 있다.
- 솜털이 많은 피부는 화장품을 듬뿍듬뿍 써라. 그렇지 않으면 솜털 끝에 겨우 화장품이 묻을 정도니까!
확실한 비법은 찾지 못했지만, 좋은 팁 들이지요?
아름다운 50대는 그냥 오는 게 아닌 건 분명해요. 252페이지까지는 아니어도 라이프살롱 분들의 취향과 팁들이 모여서 꽤 아름다운 미래를 우리도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요.
혹시 ’비ㅡ법’을 알고 있으시다면 언제든 라이프살롱 매거진에 제보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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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Salon Updates
- 2023년 1분기 북클럽이었던 The Light We Carry 라위케 북클럽이 오늘 4주 코스가 종료됩니다. 오늘 밤 9시반에 살롱나잇이 열립니다 ♥️
- 해리포터 시리즈의 4권 The Goblet of Fire가 다음주에 8주코스가 종료됩니다. 2주의 휴식기간을 갖고 시리즈 중 가장 벽돌인 5권을 시작합니다.
- 2023년 2분기 북클럽은 5월 22일에 삶의 밸런스에 치중한 자기 계발서 스티븐 코비의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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