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회의 뉴스레터를 끝내고 새롭게 라이프살롱 매거진 1회로 인사드립니다! 매거진이라... 저는 어릴적부터 잡지를 정말좋아했어요. 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잡지보는것은 정말 좋아했던 것 같아요. 중학교때부터 쎄씨, 키키 같은 잡지를 읽었고 미국에 가서도 슈퍼에 파는 연예인 가십 잡지부터 코스모폴리탄, 얼루어같은 잡지를 꼭 챙겨읽었죠. 그런걸 읽어야 더 'it girl'같이 될것 같았거든요. 근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사회생활을 하던 언젠가부터는 제게 잡지는 이제 미용실가면 읽는 거 아니면 센스넘치는 카페에 비치되어있을때 읽는게 되버렸네요.
사실 지금은 어떤 잡지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잡지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이유는 새로운 트렌드나 화려한 옷차림, 멋진 가구들로 인터리어된 집이 저에게 이제 큰 니즈가 아니어서 인듯하기도 해요. 그냥 저 자체로, 지금 제 삶도 괜찮거든요. 사실 그런것에 신경쓸 시간이 없기도하고요. 읽을 책도 넘쳐나는 상황이구요.
그러나 크리에이터로써, 매거진을 어떠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컨텐츠들로 풀어가는 '아카이브'이라고 생각하니까 그건 굉장히 끌리더라고요.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아 놓으면 어떨까?' '나의 이야기로 영감을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인데 내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많은 매력적인 여성들의 생각, 라이프스타일, 인생 경험들을 공유하면 훨씬 더 볼거리가 있지 않을까?'
또 하나가 더 있다면 (뉴스레터를) 혼자하기는 힘들고 재미없다는게 사실 또 크고요. 이제 셋째 출산이라는 또 큰 변수가 생겼고(인스타에
임밍아웃했어요 ㅋㅋ) 연말에는 해외 이주도 있고 해서 사실 혼자서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어갈 수 있는 것은 함께하는 것 뿐이지요.
이번 매거진 1호를 준비하면서 운영진분들께 제가 기존에 하던거에 한 두개 컨텐츠 더 포함해서 올린다는 심정으로 부담없이 시작해보자고 했어요. 짜임새는 하면서 갖춰가면되고 그냥 내보내는게 우선무라고요. 그래서 이번 1호를 그렇게 시작하게되었습니다. 매거진이라는 어떠한 고정된 관념 없이 그저 재밌고 크리에이티브한 Work를 매주 하나씩 함께 만든다는 생각으로 해보기로 했어요. 이 Work를 통해 좋은 에너지와 영감을 얻으신다면 더할나위 없겠구요.
매거진을 시작으로 과거에 큰 관심을 가져주셨던 라이프살롱 멤버 인터뷰를 재개하였습니다. 그 시작은 소피님! 2021년 맷 헤이그의 The Midnight Library로 시작하실때만해도 '이걸 내가 읽을 수 있을까?' 하셨던 분이 이제는 두개의 북클럽도 척척, 멤버가 아닌 라이프살롱 운영진, 엔젤스텝으로서 중요한 활동을 많이 하고 계세요. 변화하신 소피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게 될꺼에요. 또한 잘 가지 못하는 귀한 전시회를 다녀오신 유리님의 마인드맵을 통해 그 인사이트를 함께 얻어볼 수 있고 뷰티샵 사장님으로써의 아름다움에 대한 소영님의 시선도 읽어보실 수 있을꺼에요.
많은 응원과 피드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겠습니다. 최고로 잘하겠다는 다짐보다는 다른 어떤 매거진과 다르게 '라이프살롱 매거진' 답게 해보겠습니다. 결국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건 나 그대로가 되는거니까요🙂
cheers !
from G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