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나입니다 :) 63분의 소중한 구독자님과 함께 하는 여덟번째 뉴스레터로 인사드려요. 지난주 금요일, Teens Harry Potter 북클럽에 신청해주신 분들께 주문 취소 요청을 드렸습니다. 신청이 최소인원에 한참을 못미쳤기 때문이죠. 너무 죄송했지만 정중하게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이 이야기에 대해서 인스타그램 피드 에 공유했어요. 감사하게도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응원과 위로를 받았어요. 제 피드를 보시고 따로 연락주셔서 제 컨텐츠나 마케팅 문제보다는 아이들에게 해리포터라는 원서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그런것 같다고 말씀주신 분도 계셨어요. 저도 당시 프로그램을 취소할 때 '이건 실패가 아니다. 그저 실패같은 느낌이 들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공유하고 나니 어쩜 선물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급 머릿속에 떠오른 Gifts of Imperfection...! Courage, Compassion, Connection ♥️ 실패라고 생각이 드는 것을 공유하는 용기를 냈고, 자기 위로를 했고, 그것으로 다른 분들과 연결이 되었어요. 피드보시고 자신도 힘을 냈다고 하신 분들이 계셔서 너무 기뻤답니다. 내 삶의 어떤 것이 실패이고 성공인지는 내 자신이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사회의 기준으로 둔다면 너무 많이 좌절하게 될꺼에요. 또는 사회에서 말하는 성공의 기준을 잣대삼아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어느순간 '나는 누구? 여긴 어디?'와 같은 공허감을 느낄 수도 있고요. 실패같은 느낌이 들때... 생각해보세요. 이게 나에게 진짜 실패인가? 대부분은 아닐꺼라고봐요☺️ 구독자님의 자기다운 삶을 응원합니다 😘 이번 뉴스레터의 답장/피드백은 맨 아래 '의견남기기'에 적어주세요. 🦄
💬 새벽에 눈이 떠졌는데 지나님 뉴스레터를 발견하고 얼마나 설레였는지 몰라요. 레터속 지나님의 링크 영상, 블로그를 찬찬히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어요. 저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주시는 지나님의 뉴스레터, 오늘도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를 보낼 용기를 얻어요:) - 구독자님
Events
💡 해리포터 1권 5기가 시작: 이번주부터 6주차가 시작 되었습니다. 오늘 수요일은 낭독일이라 오전 10시와 밤 10시 함께 모여 해리포터를 영어로 읽는 마법같은 시간을 갖습니다.
📖 Becoming by Michelle Obama: '실패(한 것 같은) 기분' 이라는 표현은 사실 이 책을 읽고 얻게된 컨셉이에요. 'Failure is a feeling long before it's an actual result. (패배감은 실제 결과가 나타나기 한참 전에 엄습한다)' 라는 문장이 있어요. 내가 느끼는건 실패했다는 감정이지 아직 실패는 아니라는 거죠. 우리는 아직 결과가 나타나기전에 지레 겁을 먹습니다. 저도 그랬고 그럴때 패닉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나의 실패와 성공에 대한 기준과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예전보다 훨씬 침착해진 것 같아요. 이건 제 사업이 1인사업이기 때문이어서 더 그런것도 있을것 같아요. 저 혼자만 책임지면 되고 재정적 손실도 없기 때문이죠. 만약에 제가 직원들이 있고 남의 돈이 들어간 일이라면 지금보다는 덜 침착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 Why Fish Don't Exist by Lulu Miller: 이번주에 완독한 책입니다. 자연과학자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이야기가 흐르기 때문에 원서로 읽기에 단어들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어려운 단어들에 눈을 살짝 질끈 감고 읽으면 스토리에 몸을 맡기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떠오르는 문장은 'That people will never exchange comfort for truth' 입니다. 사람들의 직관(intuition)은 때론 맞지 않고 그 직관을 거스르는 건 불편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는 뼈때리는 문장이었습니다. 가이드 쓰기 어려운 책이긴 한데 그래도 메세지가 마음에 들어 라이프살롱에서 풀어볼지 고민입니다😎
This Week's Inspiration
책을 소재로 하는 유튜브에 왠 1인사업가 SNS 내용? 요즘 유튜브 컨텐츠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책을 사랑하지만 저는 유튜브에 책 얘기만 하고싶지는 않아요. 북튜버만 되고싶지는 않은가봐요. 제가 전달할 수 있는 다른 이야기들, 예를들어 제가 영어북클럽이라는 사업을 3년간 해온 이야기들도 하면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이야기도 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왠지 또 책이랑 엮어야 할것 같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정말 뭐가 되고싶은지. 사람들에게 어떤사람이 되고싶은지를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 🔥
책을 완독하고 나서는 꼭 맨 마지막 장에 언제, 어디에서 완독했는지를 씁니다. 거실 책상에서 읽었다고 썼군요. 간단한 소감도 쓰면 좋겠지요. 나중에 보면 좋더라구요. 우리의 기억력은 생각보다 좋지 않더라구요... 소소한 기록으로 나중에 웃음지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