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이호정입니다. 이렇게만 쓰면 interviewee를 잘못 선택했다고 후회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좀 더 덧붙여 보아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인데, 중학교 때는 프랑스에 1년, 대학교를 스코틀랜드에서 졸업하고, 일은 아일랜드에서 4년 정도 하게 되어서 약 10년 정도를 해외에서 보냈어요~ 저는 스스로를 매우 한국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주위에서 외국이 잘 어울린다,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편이어 저는 좀 의아해하면서도 즐겁게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 인터뷰 요청했을 때 소감을 한 단어로 말씀해 주세요.
예??
인터뷰어로서 평소 다른 사람들이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터뷰이로 참가해 주신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매우 궁금합니다.
열정적으로 삶을 산다고 이야기를 가끔 들어요. 다만 그 열정이 지금은 일에 모두 집중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일에서 재미, 성취, 만족, 슬픔, 분노를 모두 느껴서 일이 곧 저 이자 제 삶이 되어 요즘은 특히 더 살고 있는 것 같아요. 희로애락을 모두 일에서 찾고 있는 편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사실 일에 중독되어 있다고 생각을 많이 할 것 같아요.
내가 본 나의 라이프 스타일은 어떠한지?
저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같이 무언가를 해 나가는 데 있어서 기쁨과 보람을 많이 느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보일 때는 제가 제일 잘 하고 싶고, 돋보이고 싶고, 웃기고 싶어서 저를 보다 과장해서 표현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는 굉장히 활발한 라이프 스타일인데, 막상 주위에 아무도 없고 혼자 있는 시간일 때면 혼자만의 동굴로 들어가 가만히 있는 매우 정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활발할 때와 아닐 때의 갭이 매우 큰 것 같아요.
남들이 모르는 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있는지?
와식생활; 저는 누가 말릴 때까지 계속 누워서 밥 먹고, 유튜브 보고, 카톡하고 모든 걸 다 할 수 있어요. 오은영 박사님이 말씀 주신 부분을 보았는데 집에 오면 누워있는 사람이 게으르다기 보다 긴장도가 높은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하;; 제가 워낙에 활동적이고 성격도 밝은 편이어서 남들은 가만히 누워만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하지 못할 것 같아요. 알리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닌데 제가 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좀 어려워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어떤 특별한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싶은 게 있나요?
저는 취미 있는 사람이 정말 부러웠어요. 제가 여러 가지 관심이 많고, 굉장히 즉흥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한 가지를 진득하게 오래 하는 것을 정말 잘 못해요. 그래서 제가 꾸준하게 잘하고 즐기는 취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일을 하는 시간이 아닐 때에는 취미나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서 즐거움을 얻고, 그 부분이 일에 원동력이 되어 선순환이 되는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싶습니다.
누구나 양면성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양면성은 어떤 것이 있나요? 혹시 있다면 이 양면성을 어떻게 대하시나요? 그럴 수도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나요, 아니면 이 양면성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노력을 하시나요?
저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굉장히 친절한 편이지만 상대가 제 호의를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확 돌변해서 냉정해지는 부분이 있어요. 착하고 & 친절한이 저를 대표하는 키워드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게 악랄하고 & 냉소적인으로 바뀌는데 정말 1초의 시간도 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저 스스로도 그런 부분에 문제를 느끼고 있고 어떨 때에는 제가 Bipolar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순간 사람의 어떤 행동에 대해서 확 화가 나서 태도를 바꾸는 부분은 저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려 매 순간 노력해 보는데 사실 감정이 많이 앞서는 경우가 많아 어려운 거 같아요.
SNS 하신다면, 하시는 이유 / 안 하신다면 안 하는 이유?
저는 인스타그램을 많이 올리는 편은 아닌데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보는 것을 사실 무척 좋아해요. 그런데 정말 1주일 전에 계정을 비활성화했어요. 지금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약간 중간 단계인 것 같은데, 비활성화 하니 정말 시간이 많아진 것 같아요. 늘 잠깐잠깐만 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더라고요. 늘 보고 좋은 영향만 받지는 않는 것 같지만, 그 염탐에 대한 즐거움을 포기하기가 어려워 앞으로 어떻게 할지 저울질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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