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살롱 매거진 27호 😼 8.24. 2023
Vol 27. Guilty Pleasure (길티 플레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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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from Gina
guilty plesure. 길티 플레저
야식이 몸에 안 좋은 이유 10가지도 넘게 알고 있지만 나는 이 초콜릿 한 박스를 먹어야겠어! 냠냠 (근데 좀 찔리네..😅)
죄의식을 동반한 즐거움. 이걸 하면 죄책감을 느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에게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당장 안 할 수 없는 것을 뜻하죠. 영영 사전에서는 guilty pleasure를 'something that one enjoys despite feeling that it is not generally held in high regard'라고 정의했습니다. 이 정의에서 키워드 두 개는 'generally (일반적)'와 'high regard (높은 평가. 높은 존중)'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높게 평가하지 않을 것들, 예를 들어 나에게 수치심을 주는 행위나 심지어 금기사항(taboo) 같은 행위도 될 수 있죠. 그래서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그행위를 하는 것이 좀 꺼려지는 거예요.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guilty pleasure는 건강하지 않은 take-out 음식을 사 와서 먹는다거나, TV를 보다가 잠이 들거나, 그만 먹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더 떠먹는 거라고 하는데요. 저는 이 리스트를 보고 귀엽다고(?) 느꼈고 '인간적이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는데요. 특히나 이 guilty pleasure를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저는 그것이 절대 guilty 한 것이 아닌 오히려 사람들과 추억을 쌓는 훌륭한 방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어로 죽마고우를 표현하는 용어로 'partners in crime (공범자)'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crime은 꼭 범죄가 아니어도 같이 소소한 일탈을 하는 등의 행위도 뜻합니다 :)
채널예스 7월 호에서 아주 재밌는 글을 읽었어요. <함께 보는 즐거움>이라는 글이었는데 조예은 소설가님이 왓챠의 '파티'라는 기능으로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셨다고 해요. 왓차의 '파티' 기능은 유저들끼리 한 영화를 동시 재생하면 채팅 기능이 있어서 서로 실시간으로 감상을 공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가님은 네 명이 각자 절대 취향이 아닐 것 같은 (포스터가) 가장 못생기고 지루해 보이는 영화를 골랐다고 해요. 영화가 얼마나 재밌는지를 기대했다기보다는 채팅에서 누가 더 헛소리를 하는지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고 하네요 🤣 그런데 결과는 어땠을까요? '뭐야, 이 영화 생각보다 재밌는데?' 했더랍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카톡에서 영화에 대해 이어서 이야기했다고 하고요. 혼자 봤다면 중간에 껐을, 아니 아예 보지도 않을 영화인데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보았던 두 시간이 무척 재밌었다는 겁니다.
Guilty pleasure 와는 살짝 다른 예시일지 모르겠지만 함께 하는 'guilty pleasure'는 더 이상 'guilty'하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어요. 지금 내 주위 사람이 내가 혼자라면 쉽게 하지 않을, 심지어 좀 수치스럽게 생각한다거나 (사회적 기준으로) 좋게 보지 않을 뭔가를 같이 하자고 한다면 한번 그냥 'yes' 해보세요. guilty 함도 같이 하면 유대감과 추억으로 남게 될 거예요 🖤
구독자님의 guilty pleasure가 무엇인지. 왜 그것을 guilty 하게 느끼는지 하단의 피드백에 적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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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들과 guilty pleasure를 맘껏 즐겼던 1월의 하와이 여행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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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7 편 특히 참 좋았네요. 전시회 다녀오신 필진분과 인터뷰이 이야기 참 감명깊게 읽었어요. 저는 나와 비슷한 일상을 사는 사람이 다른 각도로 들려주는 얘기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와식생활이라던가, 집구하기의 어려움이라던가, 돌돌말아 가져갈 그림이라던가.. 지나님이 만삭이신것도 상상이되서 뵌적은 없지만 왠지 더 재미있었어요. (더운데 건강하시길요!) 말재주가 없어 풍부한 표현은 못한거같지만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 참치스나이퍼
💬 넘 재밌게 잘 보고있어요! 카톡 알림까지 최고 ^^!! 저도 인터뷰이로 소개받고 싶어요 🙏🤍👀 @raison_sone 제 계정입니다 ㅎㅎㄹㅎ
💬 한국에서 지냈던 시간, 특히 마지막 9개월 정도 보냈던 부산에서의 생활이 많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그 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앞날이 정말 막막하고 아이들 둘을 매일같이 데리고 바닷가에 나가 놀리고 불안한 마음에 읽어나갔던 책들과 함께 했던 시간. 이곳에 오니 그 때 만큼 시간이 나질 않더라구요. 나를 위한 시간이 줄어들어 불안한 마음이 한동안 컸는데, 요즘은 좀 나아졌습니다. 불안한 나를 더 꼭 붙잡고 있는 이 시간, 위안이 되었어요❤️
💬 틸님 전시회에 못가서 아쉬웠는데, 소피님이 자세히 담아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책방 큐레이션도 아주 유용했어요^^ 평범해서 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담아주셔서 감사해요~ 어떠한 상황이 와도 나는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다는 확신! 지나님의 이야기에 오늘 비가 오지만 다시 한 번 긍정 회로를 돌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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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sted in Busan
Momos Coffee
#커피 #부산여행 #영도
Editor: Bramaso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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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주일에 평균 12.3 잔의 커피를 마시며,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약 2.3kg,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스타벅스 매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에게도 가장 질리지 않은 음식을 누가 말해보라한다면, 그 중 하나는 당연히 ‘커피’다.
이번 여름, 부산여행에서 찾아간<모모스 로스터리 영도>는 부산항 앞에서 커다란 배를 수리하거나 정비해주던 오래된 폐공장을 리모델링하여, 공간을 꾸린 곳이었다. 커다란 로스터리 기계와 종류별로 쌓인 원두 포대자루가 있고 생두가 가공되어 커피가 되기까지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로 마감되어있었다. 선박 공장을 개조하였으니 공간이 넓고 쾌적하여 휴가기간이라 제법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데도 그리 답답하지 않았다. 정박해둔 배와 겐트리 크레인, 그리고 푸르른 산과 바다가 동시에 보이는 창밖 풍경은 ‘마, 이게 부산이다!’ 하고 말해주는듯한 기분이 들어 오래도록 커피를 즐기며 머무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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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9년.
보스턴에서 열린 <월드바리스타챔피언쉽>에서 우리나라의 전주연 바리스타가 우승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다. (실제로 <영도 모모스커피 로스터리> 지점 한 켠에 이 곳이 월드챔피언을 배출한 카페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듯 우승 트로피가 놓여 있다)
2007년, 모모스가 부산 온천장에서 네 평 짜리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던 때부터 일하기 시작한 스무살 아르바이트생 전주연은 현재 모모스커피의 이사로 재직중이다. (나는 최근에야 그녀의 2019년 최종 경연 영상을 유튜브로 봤는데 보자마자 반해서 인스타그램 팔로우까지 했다)
작은 키와 체구를 가진 그녀지만, 누구보다 크고 환하게 웃으며 자신이 내린 커피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하는 모습은 긴장과 불안보다는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심사위원들을 바에 걸터 앉게 권한다거나, 시음하는 잔으로 서로 건배를 하게 유도하는 모습에서 어찌 저리 큰 대회에서 저런 넉살을 부릴 수 있을까, 저 또한 전략일까 싶을 정도로 능숙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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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가 궁금해서 인터뷰를 찾아보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 나중에 전해 듣기로는 사실 불편했대요, 하하. 채점표에 기록을 해야 하는데 한 탁자에 걸터 앉다보니 서로 너무 가까워서 힘들고, 커피를 마신 다음 잔을 옆에 두어야 하는데 각도도 잘 안나오고요.
그래서 동선에서는 오히려 감점 요소가 되었어요. 처음부터 모험적인 선택을 한 거죠. 해석에 따라서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아예 0점을 받을 수도 있는 시도라고 해요. 하지만 저는 높은 점수만을 목표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 볼 수 있었어요. 그런 새로운 시도가 분명히 좋은 인상을 주었을 거 같아요. 점수로 기록되지 않더라도 새로운 자세, 새로운 경험으로 커피를 마셨다면 그 신선한 마음이 맛보는 사람에게 긍정적으로 반영 될 거라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탁자를 그런식으로 사용한 선수가 없었으니까 화제가 될 거 같기도 했고요.”
<멋있으면 다 언니> 전주연 바리스타 편 중에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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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곳을 더욱 좋아하게 된 점 중 하나는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도 즐길 수 있게 마련된 배려 덕분이었다. 디카페인 커피는 물론 계절 과일을 이용한 주스 메뉴를 꼭 선보이고 있었고 (우리 아이들은 이 주스를 마셨다. 생복숭아와 오렌지를 갈아서 내준다) 오래도록 냉침하여 향긋한 베르가못 우롱차도 준비되어 있었다. 커피를 이렇게 잘하는 집이면서, 커피 말고 다른 음료도 있으니 편하게 놀러와~ 하는 이 베짱이 너무나 멋져보였다.
지난주 캠핑에서는 모모스의 시그니쳐, 므쵸베리 콜드브루를 챙겨가서 마셨다. 계산을 해주던 모모스의 직원분께서 이 커피는 딸기맛이 난다더니 정말 그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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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길티 플레저
#감자칩 #넷플릭스 #정주행
Editor: 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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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소소한 길티 플레저가 있다.
남편이랑 맥주와 솔트비네거 감자칩을 먹으며 넷플릭스를 정주행하는 것이다. 길티 플레저는 음식과 상황이 함께 받쳐줄 때 더욱 짜릿한 것. 내일 출근은 내일의 내게 맡기고 아이가 깨지 않을 만큼의 볼륨을 켜놓고 넷플릭스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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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컨디션은 분명 좋지 않을 걸 알지만,
그냥 달리는 것, 그게 바로 길티 플레저
길티 플레저 나잇에 딱 맞는 넷플릭스 시리즈,< Breaking bad>를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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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진단을 받은 월터라는 이름의 화학교사가 가족들을 위해 특기를 살려(?) 마약 제국을 제 발로 걸어들어간 이야기다. 남편한테 이 스토리를 처음 들었을 때, 알다시피 너무 잔인하거나 마약 이야기는 분명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했다. 넷플릭스에 있는 <나르코스>도 흥미진진한 작품이었지만 너무 잔인해서 다시 보고 싶지는 않다고. 하지만 솔트앤 비니거 감자칩에 맥주도 있으니 딱 한 편만 같이 볼까 했다. 그 '한 편'은 내일이 없는, 정주행의 시작이 되었다. “제발 한 편만 더 보고 자자. 약속할게 !"의 연속이었으니까. 어릴 때 <프리즌 브레이크>나 <왕좌의 게임>을 달려본 사람이라면 좋아할 시리즈다. 다음 날 비몽사몽한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음이 터질 테니 딱 한 편만 보기를 추천한다.
<브레이킹 배드> 제목이 미국 남부 구어체로 '지옥을 일으키자'나 '막가자'의 뜻을 담고 있다니 제목만 봐도 이미 길티 플레저로 합격이다.
스핀 오프 <베터 콜 사울>도 놓칠 수 없는 선택. 이전 시즌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점을 동시에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브레이킹 배드>의 괴짜 변호사 사울 굿맨의 이야기인데, <브레이킹 배드>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시청해야 할 프리퀄(속편) 이라고 소개한다. 나는 아직 초반부만 본 상태다. 길티 플레저로 함께 즐기던 작품의 뒷부분을 혹시라도 혼자 정주행한 적 있는가? 남편이 치사하게 혼자 정주행한 적 있었는데 매우 서운했다. 결국 남편은 편안한 미래를 위해 한 번 더 봐야 했다. 내게 “저 두 사람 어떻게 돼?”라는 질문을 계속 들으며.
헬시 플레저 사이의 작은 일탈, 길티 플레저!
잊고 있었다면 이번 금요일, 길티 플레저 미드 한 편으로 길티플레저 나잇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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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티 플레저의 주체는 누구인가
#K장녀 #범생이 #진지
Editor: G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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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삶을 맹목적으로 추구해왔던 사람으로서 이것만을 따른다면 나를 잃고 어느 날 다 큰 어른이 밤에 침대에서 곰돌이 인형을 껴안고 '나는 왜 살지?' 하면서 엉엉 울 수도 있다는 것을 20대 때 미국에서 살 때 경험했다. 이제 내일모레 40대가 돼가는 지금 시점에서 나에게 guilty pleasure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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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내 삶은 guilty pleasure가 가득한 삶이다. 여기서 전제 조건은 나는 일을 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하고 싶은 일을 떠올리는 것은 나에게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내 뼛속 안에는 '다분한 범생이 기질' '인정받고 싶은 K-장녀' '다 잘하고 싶은 욕심쟁이' 성향이 아직도 남아 있기에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돈이나 버시지?' '자꾸 너 좋은 것 만해서 언제 경력을 쌓고 언제 돈벌래?' '덜 굶었구나?' '절실함이 없어도 너무 없다 너' 등의 guilty pleasure의 영문 뜻의 두 가지 키워드 'generally' 'high regard'한 돈 잘 벌고 존경받는 삶의 기준에 걸맞은 제약들이 내가 즐겁게 하려는 것에 딴지를 건다. 그러한 딴지에 내가 지면,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것이고 이겨내면 go 하는 것이다. 어릴 적의 나는 잘 못했다면 요즘의 나는 go를 많이 한다.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타협은 필요하다.
'덜 굶었구나?' '절실함이 없어도 너무 없다'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를 나온 이후부터 몇 년째 생각 중이다. 물론 지금 돈을 벌지 않는다고 우리 가족이 숟가락만 빨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고맙소 남편). 그렇다고 돈을 벌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꼭 덧붙이고 싶다. 그리고 나조차도 그러고 싶지도 않다 (돈 많이 벌고 싶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지금 당장 굶지 않을 수 있는 나의 환경 덕분에 현실과의 타협을 덜 할 수 있는 기간을 조금 더 길게 가질 수 있다는 점은 감사해야 하는 점이라고 결단을 냈다. 마이너스가 아니라 사실은 플러스 인 것이다.
이제 나의 guilty pleasure의 주체는 '내'가 되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회가 일반적으로(generally) 높은 평가(high regard)를 하는 것보다 '내'가 그 행위를 일반적으로 높게 평가하느냐가 기준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생각 정리를 하고 책을 읽다가 아이들이 일어나는 것을 맞이할 때 내가 괜찮은 사람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는 것은 내가 나에게 대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주는 행위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늦잠을 택한다면 나에겐 그것이 guilty pleasure가 된다. 중요한 차이는 '새벽 기상을 해야 성공합니다!'라는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참 생각도 많고 확고한 기준도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guilty pleasure를 대수롭지 않게 가볍게 해 버리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나에게 가장 가까운 여자 두 명이라 할 수 있는 우리 엄마와 내 동생이 그런 타입이다. 어떤 것은 guilty하다고 느끼지도 않는 듯하다 (그래서 이들이 더 좋다). 나는 그렇게 못(안) 하지만 그들이 종종 whatever하며 - 느긋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는 건 좋다. 덩달아 나도 조금은 내려놓게 된다. 나도 오늘 오후라도 조금 막 살아볼란다!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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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Salon Upd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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