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be You're Just Tired ❤ 6.15. 2023
Vol 17 Maybe You're Just Tire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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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from Gina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 (School of Life)에서 나온 책 중에 제가 갖고 있는 책이 하나 있어요.
<Big Idea for Curious Mind> 로 어린이들을 위한 철학책이에요. 라이프살롱 멤버님께서 추천해주셔서 구매했는데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을 철학으로 쉽게 풀어놓은 책이에요.
그 중 한 파트가 있는데
"Maybe You are Just Tired"
어쩌면 당신은 그냥 피곤한 것일 수도 있어요.
첫 문장은 이래요.
When you are in a bad mood, you usually want to blame someone.
당신이 기분이 나쁠 때, 당신은 보통 다른 사람을 탓하고 싶어지죠.
그 상대는 선생님, 부모님, 친구, 아니면 형제자매에게 탓을 돌리고 싶어진다고요.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해요.
But sometimes it's not really anyone's fault.
근데 말이죠 가끔은 아무의 잘못도 아닌때도 있어요.
You are just feeling grumpy and bothered because you haven't been getting enough sleep and you are tired.
충분한 잠을 자지 못했고 피곤하기 때문에 심술궂은 마음이 들고 짜증이 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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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하는 이야기라 귀엽고 간단하죠?
그렇지만 의외로 성인들도 잘 간과하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은 이런 경우 기분이 나빠지면서 화가 나는 걸로 표출이 되는데 사회화가 된 성인들은 직접적으로 화가 난다기 보다 원래 잘 하던 것을 잘 못한다거나 보통이면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것에 신경이 거슬리는 것과 같이 나타날 수 있어요. 아니면 무기력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요.
제가 오늘 딱 그랬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모닝페이지를 쓰고 오늘 매거진 글을 쓰려고 앉았는데 1시간째 글이 안 써지는 거예요 ( 매번 할말이 많은 사람이라 이런 경우 흔치 않아요🤣). 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하고... 원래 생각해냈던 토픽이 너무 진부해 보이고...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이제 알아요.
"아 나 피곤하구나"
"지쳤구나"
"뱃속의 아가도 지금 시위 중이구나"
4주 동안 새로운 북클럽 프로그램 진행이 끝나가면서 에너지가 고갈되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에선 이렇게 말해요.
What will actually make us feel better might be a rest, a glass of water, some lunch or a play outside.
우리를 실제로 기분 좋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은 쉼이나 물 한 잔, 점심 또는 밖에 나가서 노는 거에요 🤾♀️
심플하지만 너무나 효과적인 해결책 :)
그런데 성인들은 그렇다고 마냥 쉬거나 밖에서 나가놀 수 없는 게 현실이죠. 그래서 저는 쉼은 오후에 갖기로 제 정신과 타협했어요. 그 다음에 한 것은 내 이 상태를 알리기! 'SOS' '나 어떻게 해야 해요?' '글이 안 써져요!'
라이프 살롱 팀은 저에게 요리에 대해 가볍게 쓰는 게 어떻겠냐는 추천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지금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도 써보라고 조언을 주셨지요. 순간 바로 이해를 받으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그러고는 '그렇지. 솔직하게 쓰면 되겠구나' 했어요. 몸과 머리가 따라주지 않는데 꾸역꾸역 쓴 글보다는 현재 내 상황을 나누자. 바빴던 한 주간 먹었던 요리도 소개해 드리고^^
역시 혼자서 고민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대안이었어요. 이런게 성숙한 성인이 갖출 수 있는 자세가 아닐까 해요.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좋은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내 삶 안에서 함께 하는 것이랄까요😊 그래서 다행히도 이 글을 이렇게 쓰고 있어요 :)
추천받았던 글감 주제였던 요리에 대해서도 간단히 공유할께요. 이번주는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걸 많이 해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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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카몰리: 우선 너무 익어서 물컹해지려고 하는 아보카도를 가지고 토마토를 chop 해서 생레몬을 쭉 짜서 과카몰리를 만들었어요. 식빵 위에 발라 먹기도 하고 나초 칩에 올려먹으면 훌륭한 간식이 되고요. 소금은 적당히 쓰고 신맛으로 레몬, 느끼함을 잡아주는 알싸한 후추를 뿌려주면 다채로운 맛에 훨씬 만족스러운 요리가 돼요. 어제 EBS에서 몸에 대한 프로그램을 봤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소금 섭취량이 많은데 신맛(식초), 매운맛(고추) 등을 골고루 쓰면 조리할 때 쓰는 소금양을 줄일 수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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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놀라: 그라놀라를 다 먹어서 또 한차례 만들 때가 되었어요. 상당히 쉬운 요리로 한 번에 많이 해놓고 냉장 보관하면 1달도 먹을 수 있어요. 시중에서 파는 요거트용 그라놀라는 작은 봉지 하나에 만원이나 하더라고요. 포도씨유, 오트밀, 견과류, 건크랜베리, 흑설탕, 꿀, 계피가루, 메이플 시럽, 오븐이 있으면 3-40분 안에 한 달 치 만들 수 있어요. 소스(포도씨유 3큰술, 흑설탕 1큰술, 메이플시럽 5큰술, 바닐라 extract 살짝, 소금 한꼬집)를 한번 팬에 구워준 오트밀, 견과류에 섞어서 180도 오븐에 15분 구워주세요. 저는 잠시 정신놓고 너무 구워버려서 한 판은 태워서 버렸다는 슬픈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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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 제 소울푸드는 원래 수프인데 요즘 날씨도 덥고 해서 시원하면서도 달달한 게 먹고 싶을 때가 많아요. 그럴 때 스무디를 만들어요. 동네 이웃이 주신 산딸기가 남아서 처치해야 할 참이었는데 믹서기에 산딸기를 넣고 저희 집에 상시 구비되어 있는데 얼린 바나나 2개 (바나나 남으면 무조건 얼려요) 우유 2컵, 그릭 요구르트 다섯 숫가락 정도 넣고 갈아버리면 바로 신선한 스무디가 만들어져요. 설탕도 따로 필요 없어요. 먹고 나면 갈증도 사라지고 기분도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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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후끈후끈 너무 더운데 스무디를 만들어서 가족들과 함께 먹어야겠어요. 이번은 냉동 블루베리로 블루베리&바나나 스무디를! 다음 주부터는 또 다른 포맷으로 매거진이 나오니 다음 호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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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눈빛으로,배우 김지훈씨의 눈빛이 떠올랐어요. 다시 찾아봐도 아름답네요😆
💬 저는 제가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책을 읽어요^^ 혼자 서울에 잠시 살 때 좁은 고시텔이 싫어서 생긴 습관인데요, 살면서 아주 유용하다 생각할 때가 많아요~ 제가 방 안에 누으면 꽉 차버리는 그 공간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ㅠㅠ 그런데 그곳을 떠나오니 왠만한 공간에서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모든 걸 두려는 마음도 사라지면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 기분전환을 하는 저를 종종 발견하곤 한답니다. - 그레이트코치
💬 저의 쉼 자산은 요가인데, 자신이 언제 완벽한 휴식이 되는지 아는 것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소피님의 눈빛은 성형이 안된다는 말도 공감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눈빛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것도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연습과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렇게 살아야만 가능한 거니까요 :) 이번 주도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지나님이 추천해주신 '라울 뒤피' 전시회 저도 다녀왔어요, 백화점에서 전시도 보고 쇼핑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으니 참 행복하더라고요 :) 아이들은 자기가 보고 나온 전시회 작가의 이름도 제대로 기억 못했지만 저는 만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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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크라우더의 <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녀는 선천적인 난청으로 4살이 될 때까지 말을 하지 못했어요. 사람 사이의 의사 소통에서 자신에게 부족한 청각 정보를 메우기 위해, 더 세심하게 관찰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법을 일찍부터 익혔어요. 그 덕에, 남들은 쉬이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이끼, 곤충, 바람의 감촉같은 것을 종이위에 그림으로 옮기다보니, 지금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특히 <Stories of the Night>(번역본 : 밤의 이야기)는 그녀의 책 중에서도 유난히 제가 아끼는 책이에요. 손바닥만한 판형에 형광 분홍빛의 표지부터 독자의 마음을 상기시키죠. 잠과 관련된 3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깊은 숲 속에 밤을 지키는 Night Guardian 할머니가 살고 있어요. 할머니는 매일 밤, 달이 뜨기전
징을 울리며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고 외치며 정찰을 다닙니다. 5분만 더 놀고 싶어하는 어린이 곤충들과 동물들을 달래며 능숙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지요. 저는 이 책을 읽을때만큼은 스탠드 불빛의 조도를 더 낮추고, 징소리에 굉장히 공을 들여서 읽어요. 둥~~둥~~ 울림이 잔잔한 징소리를 흉내내듯 읽는답니다. It's time to go to sleep. 하는 문장을 읽을때도 마찬가지에요. 정찰을 다니는 할머니라고 왜 잠이 오지 않겠어요. 하암~ 하품도 한번씩 해가며, 이제 잘 시간이야 하고 다정하게 달래는 말투로 책을 읽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낮은 목소리로 읽으면 정말로 저희집 아이들은 첫번째 이야기가 채 끝나기도전에 까무룩 잠에 들어요. Zzzzzzz
사실 요며칠간 제가 잠을 푹 못잤어요.
잠을 잘 못 자던 이가, 깊이 잠드는 이야기는 세번째 이야기인데, 오늘은 그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나지막히 들려주고 불을 끄고 누워야겠어요.
Night Guardian 할머니가 스스로를 위한 징 소리를 들려준것처럼요.
by Bramaso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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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나답게 사는 사람들' 인터뷰
아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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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 간단히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GLG에서 Client Solutions 담당을 근무하고 있는 왕아론입니다!
처음 인터뷰 요청했을 때 소감을 한 단어로 말씀해주세요.
(상엽님) 폼 미쳤다!
*폼 미쳤다 = "대박"의 신조어
인터뷰어로서 평소 다른 사람들이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터뷰이로 참가해주신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매우 궁금합니다. 양식은 자유롭고, 하시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본인을 볼 때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지 또는 그렇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보통 저를 보고 갓생러, 프로 자기계발러 등의 수식어로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가 본 나의 라이프 스타일은 어떠한지?
일 70%, 자기계발/운동 10%, 나머지 20%
남들이 모르는 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있는지?
있을 경우 간단하게 설명 부탁 드립니다. 남들이 모르는 이유가 있나요? 알고 싶지 않았으면 좋겠나요?
다양한 국내외 CCM을 좋아합니다 / 바버샵에서 4만원을 내고 3주마다 커트를 합니다 (힐링 ㅎㅎ) / 많은 사람과의 술자리보다 소수의 사람들과 카페에서 딥토크하는 것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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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 어떤 특별한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싶은게 있나요?
생각할 시간을 좀 더 확보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양면성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양면성은 어떤 것이 있나요? 혹시 있다면 이 양면성을 어떻게 대하시나요? 그럴 수도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나요, 아니면 이 양면성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노력을 하시나요?
누구나 사람 및 장소에 따라 모습이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흐름에서 Integrity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성과 진실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평상시에도 했던 말은 최대한 지키려고 합니다.
SNS 하신다면, 하시는 이유 / 안하신다면 안하는 이유?
SNS는 고등학생때부터 계속해왔지만, 최근 6개월 전부터 끊었습니다. SNS를 하다보면 낭비하는 시간이 많고, 타인과 제 삶을 비교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 안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 삶을 포장해서 공유하는 것보다 그 당시의 기분과 느낌을 Fully Enjoy 하고 싶습니다.
요즘 가장 최대의 고민은?
시간관리
고민 해결에 적극적으로 솔루션을 찾으려고 노력하나요?
네, 솔루션을 지속해서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책을 읽고, 혼자서 생각하며 삶의 중요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답은 내가 목표로 하는 삶이 무엇인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도 없는 산 정상에 올라가서 한 마디 크게 외친다면, 외치고 싶은 말은? (꼭 상상하신 뒤 적어주세요)
그동안 잘했다
위와 같은 인터뷰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추천인 부탁 드립니다.
DPN
interview by Syupp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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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Salon Updates
- 2023년 2분기 정규 북클럽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북클럽 및 개인코스인 'Book & Me' 코스가 이번주에 종료됩니다.
- 6월 24일 토요일 'Life Salon Picnic' 이 열립니다. 피크닉을 위해 티셔츠도 제작했지요!
- 해리포터 6권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북클럽이 2주차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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