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모르는 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있는지? 남들이 모르는 이유가 있나요? 알고 싶지 않았으면 좋겠나요?
특별하진 않지만 자기 전에 (특히 늦은 밤/새벽) 저만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회사 직무 특성상 해외 쪽이랑 관련된 일들도 있어 매번 지키진 못하지만, 최대한 시간을 비워서 명상이든, 음악 감상이든, 독서 든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모르는 이유는 아마 같이 사는 아내도 자고 있는 시간이라...? 굳이 뭐 하는지 알리고 싶은 이유도 없지만 숨길 이유도 없어요. 주변이 조용한 밤이 되어야 비로소 혼자만의 시간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 밤을 선호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어떤 특별한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싶은 게 있나요?
30대 초반까지는 일찍 일어나서 출근 전에 운동을 매일 했었는데, 다시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영 몸도 무겁고 의지도 약해져서 일어나는 게 어렵네요.
누구나 양면성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양면성은 어떤 것이 있나요? 혹시 있다면 이 양면성을 어떻게 대하시나요? 그럴 수도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나요, 아니면 이 양면성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노력을 하시나요?
“양면성” 이라는 성질은 사람에게 있어서 당연히 존재하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양면이 아닌 완벽한 단면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인간의 양면성을 이야기할 때 자주 나오는, 소위 말하는 인간의 선과 악을 논의하는 데 있어 완벽한 선은 현대사회에서 말하는 ‘성인’들 외엔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그 ‘성인’들 조차 과연 완벽한 선이였을까라는 물음표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대표적인 성인 혹은 신의 아들이라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 조차도 그의 존재와 가르침으로 인해 파생된 기독교 라는 종교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많은 피를 불렀는지 생각해 보면, 그가 완벽한 선이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제 종교를 굳이 따자면, 교회를 거부하는 기독교인이라 이것 또한 양면성이네요 ㅎㅎ
위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양면성이라는 걸 극복하려는 것 보단, 제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돌아보며 더 이해하려 노력하고, 다른 사람들이나 이 사회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더 노력하고, 피해가 가는 양면성의 성격? 유형? 이면 그건 고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SNS 하신다면, 하시는 이유 / 안 하신다면 안 하는 이유?
어렸을 때는 그래도 SNS라는 걸 했지만, 30대 들어서고는 굳이 하지 않습니다. 주우재 님인가요? 어느 유명 인사가 SNS도 셀프 PR/마케팅이니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분에 매우 공감하지만, 자신의 개인사에 대해 공개하는 행위가 귀찮기도 하고, 열심히 관리하지도 않는데 굳이 해야 하나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합니다.
요즘 가장 최대의 고민은?
항상 좋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성장해야 하나가 큰 고민이었지만, 요즘은 더 현실적인, 좋은 아빠가 되려면 어찌 해야하나가 최대 고민이자 관심사입니다. 또한 좋은 가장이 되기 위해서는 풍족하진 않더라도 부족하진 않은 자본이 필요한 사회라,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이 다음 스텝은 뭔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습니다.
고민 해결에 적극적으로 솔루션을 찾으려고 노력하나요?
육아 고민에 대한 노력은 적극적이라 생각하지만, 커리어 고민은 현재 매우 소극적이네요
솔루션을 찾는데 적극적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인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다양한 소스를 통한 정보 습득, 하지만 콘텐츠에 대한 의심(?)은 유지하는 마인드. 마이크로 매니징이 아니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마음가짐. 가족을 사랑할 수 있도록 내 자신부터 사랑하기
솔루션을 찾는데 소극적이라면,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핑계기도 하지만 아이가 아직 어려서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도 없는 산 정상에 올라가서 한 마디 크게 외친다면, 외치고 싶은 말은?
쌓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시원한 육두문자 한 사발...? 해가 지날수록 본인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시간/공간/자리 등을 갖추기가 더 어려워 더욱 꽁꽁 싸매는 것 같은데, 그게 풀렸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