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살롱 매거진 21호 🚨 7.13. 2023
Vol 21. PLAY! 놀이의 반대말은 우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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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from Gina
매일 비가 오고 눅눅하다 보니 맑은 정신을 갖기가 힘든 요즘입니다. 몸과 마음이 축축 처지시는 않으신가요? 저는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계속 그랬는데 쉬어도 회복이 잘되지 않더라고요. 몸이 힘드니까 (더군다나 임산부니까) 몸을 쉬어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잘 관찰해 보니 전 그냥 좀 지겨운 거였더라고요.
대학교 때 즐겨 했던 심즈(Sims)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는데 이 게임의 목표는 캐릭터(심)들이 그들의 인생을 살게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려면 이 심들의 욕구를 잘 챙겨줘야 해요. 이들의 대략적인 욕구들은 용변, 허기, 에너지, 위생과 같은 1차적인 욕구가 있고 2차적으로 재미와 사교가 있어요. 우리랑 비슷하죠? 저는 이 중에 '재미'와 '사교'를 포커스 해보고 싶어요.
심즈 게임에서는 둘을 따로 떼어놨지만 사교로써 재미도 챙길 수 있어요 (심즈에서도 친구와 전화통화하게 하면 재미와 사교 레벨이 함께 올라가죠). 라이프살롱 작년 정규 북클럽 도서였던 <The Gifts of Imperfection> 에서 언급된 정신과 의사이자 National Institute of Play의 창립자 Dr. Stuart Brown은 그의 2008년 Ted Talk 'Play is more than just fun' 에서 놀이에는 body play, object play, social play, imaginative play, spectator play 등이 있다고 했어요. body play는 말 그대로 몸을 쓰며 노는 거죠. 위아래로 점프점프를 상상해 보세요. 그게 재밌냐고 하실 수 있지만... Brown 박사는 한번 이렇게 해보라고 하네요. 재밌을 거라고 😊 Social play는 앞서 말한 사교와 놀이의 결합이죠. 사람들과 함께 노는거예요. 일이어도 그룹으로 재밌게 하면 social play가 될 수 있어요. 저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 미팅을 하고 오면 이게 일인가 놀이인가 헷갈릴 정도로 만족하고 올 때가 있는데 그만큼 일이지만 함께 상호작용을 한 social play 욕구까지 챙겨준 거더라고요. Imaginative play는 소설, 영화와 같이 상상하면서 재미를 얻는 것이고 spectator play는 운동경기를 관람하면서 재미를 얻는 것이에요. Object play는 물건을 잡고 노는 것으로 그 물건은 운동 기구가 될 수 있고 이번 호 guest editor이신 블루님의 칼럼에서처럼 글루건이나 리본이 될 수 있겠죠.
지금 한번 난 어떤 놀이를 가장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가장 최근에 한 나의 놀이는 무엇이었는지도 생각해 보시고요. '나에게 놀이란 사치야'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삐용 삐용🚨 경고등이 떴습니다. Dr. Brown은 Play의 반대말은 work (일)이 아니라, depression (우울) 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잘 살펴보니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조금 우울했었던 것 같아요. 몸이 무겁고 힘들어지니 삶이 자꾸 더 단조로워졌거든요. 그 와중에 일을 하지 못하는 저를 나무라기도 했고요. 일로 바쁜 것이 트로피가 되는 현대 성인들의 삶에 놀이가 낄 시간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못 노는 성인이 저는 엄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노는 것을 가깝게 보기 때문에 저것이 '놀이' 라는 건 아는데 내 놀이는 할 생각도 못 하고 사실 뭔지도 잘 모르는 거죠.
놀아야 욕구가 채워지는 것 뿐만 아니라 놀면 건강해지고 뇌에도 좋은 자극을 주게 됩니다. 일이 막혀 있다면 놀이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어요. 노는 시간을 따로 떼어 신성하게 여겨주세요. 그리고 놀 때는 목적을 두지 마세요. purposeless가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Gifts of Imperfection 북클럽을 하셨던 멤버님이시라면 Guide post #7 (p.99) 를 다시 한번 펼쳐보세요. 국문으로 읽으실 분들은 브레네 브라운의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법칙 7. 놀이와 휴식 시간을 늘려라'를 찾아보세요. 오늘 이 매거진을 보시고 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 나의 '놀이'에 대해 한번 점검해 보시고 또 진짜로 놀아보시고 경험담을 공유해 주세요. 제 화요일 '놀이' 후기는 인스타그램에 벌써 올려놨어요 😎
Let's fool around more!
*fool around: 유용하거나 중요한 일이 아닌 것들을 하다. 시간을 낭비하다. 할 일을 안하고 노닥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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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7일 NYT Sunday Magazine 커버. Dr. Brown은 이 표지에서 중요한게 빠졌다고 했죠. 'You see any adul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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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매거진 읽는 자체가 힐링입니다^^ 늘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라이프살롱 매거진을 하루의 끝자락에 적당히 지친 종아리를 쉬게할 겸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이래요, 종아리 알이 다 풀리는 기분입니다. 꼭지 꼭지 내용이, 너무나 다들 와닿고 제 마음을 꿰뚫어보고 쓰신 분들 같아요. ^^ 저도 함께 피크닉했었으면 좋았을텐데 지방일정으로 그 날 참석하지 못한 진저(ginger)입니다. 아쉽네요. 북클럽이라도조인하고싶어요!! 한편으로는 출산일정과, 현재 무거우실 몸상태를 인스타로 매일 뵙고있기에, 살짝 걱정아닌 걱정도 되구요... 힘드시지 않으실까.... 우리 지나님!~멋쟁이 초록이 잘 어울리는 지나님!~ 라이프 살롱 멤버들 똑똑함 레벨 중상이상! 에 저도 동의합니다. 다들 멋지세요! 꼭 현실친구로 만나보고싶네요~~ 맥주한잔 했어요 저는 지금. :)
💬 집안일, 육아, 일상을 빠듯하게 살아가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새벽에 잠이 깨서 메일을 확인했는데 라이프 살롱 매거진이 두둥, 잠이 덜 깼는데도 매거진을 훑어보는 저를 발견하며 웃음이 났어요. 제가 라이프 살롱을 진정으로 애정하는구나 싶더라구요. 후기를 언젠가는 남겨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남기게 되었네요. 3월부터 7월 현재까지 정리와 정돈에 올인한 저로서는 이번 매거진이 큰 위로가 되었어요. 확실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만 남기지 않아도 괜찮다, 좀 어지럽혀 있어도 그것도 공간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네요. 지나님의 책 추천도 감사드려요. 더불어 오하나님의 명상과 마사지하는 타임, 소영님의 핫한 트렌드 이슈도 너무 좋았어요. 명상앱을 다시 켜보고 내 얼굴도 찬찬히 다시 볼까봐요^.^ 라이프 살롱 매거진은 저에게 마치 잔잔한 호수에 작은 돌멩이를 우수수 던져 일상에 다양하고 새로운 자극을 주는 곳과 같아요. 사유하는 힘까지 덤으로 주시는 라이프 살롱 멤버님들께 감사드려요. - All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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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만 2살 딸을 키우고 있는 blue 김태연입니다. 라이프살롱 매거진에서 셀프케어를 주제로 다룬다고 해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해요.
저는 색이 다양하면서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좋아하다 보니 꽃꽂이로 시작해 코바늘 뜨개질, 지금은 아기 헤어핀 만들기를 주로 하고 있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 세탁기를 돌려놓고 거실 한편에 마련한 책상에 앉아요. 그러고 나서 오래된 에어팟을 틀고 글루 건 전원을 키면서 작업을 시작해요. 색, 질감, 크기가 다 다른 리본들 중 맘에 드는 색을 고르는 이 순간이 제겐 소소한 행복의 순간이에요. 여러 가지 리본핀을 만들어 책상에 올려두어요. 아이가 하원을 하면 같이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와 완성한 리본을 보여줍니다.
“어떤 게 제일 예뻐?”
“이거! 난 토끼가 좋아. 난 핑크 좋아해”
내가 생각했던 것과 아이의 1순위가 같음에 흐뭇해하며 또 무얼 만들까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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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만나는 타입이 아니다 보니 친한 소수의 사람들, 가족들을 만나요. 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어떤 색과 디자인이 어울릴지 고민하며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껴요. 이게 제가 핸드메이드를 사랑하는 또 다른 이유겠지요. 모양이 완벽하지 않아도 그 또한 세상에 하나뿐인 핸드메이드의 매력이라 생각해 받는 분도 좋아해 주는 것 같아요.
제 책장에는 자수, 뜨개, 꽃꽂이, 식물, 살림, 육아,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책이 있어요. 이 책들을 읽으면 지친 삶에 활력을 가져다줘요. ‘이번엔 뭐를 만들까?’ 행복한 생각을 하게 돼요. 새롭게 해보고 싶은 취미가 있으면 일단 책을 사서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일지 파악을 해요. 책을 읽으면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일렁이면 재료를 구해서 도전해 봐요. 요즘은 프랑스 자수 책을 즐겨 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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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지 벌써 8년이 되어가는 지금. 새로운 일을 준비 중이에요. 온라인 스토어를 열어 헤어핀을 판매해 볼까 구상 중이랍니다. 지난 8년간 새롭게 무슨 일을 해볼까 정말 많이 생각해왔어요. 정말 좋아하고 또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저는 좀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좋아해도 결과물이 부족하다 느끼면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오늘도 엄마가 만든 핀을 보며 “우와 엄마 너무 이뻐. 진짜 이뻐”라고 해주는 딸과 아내의 꿈을 위해 관련 사업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주는 남편이 있어 용기 내어 보려 합니다. 일이 잘될 수도 안될 수도 있지만, 잘 안돼도 괜찮다 생각해요. 생각지 못한 또 다른 길이 열릴 수도 있으니까요.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 아이가 잠든 시간처럼 고요한 시간. 오로지 내 손에만 집중하는 이 시간이 있어 하루하루 소중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에 제게 가장 큰 셀프케어는 핸드메이드 작품 만들기랍니다.
Special Column by Blue, 김태연
라이프살롱 북클럽 Harry Potter 1-4, Whiskey in a Teacup 2기, Big Little Lies 2기, Breakfast at Tiffany's 멤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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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racing Imperfection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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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냉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자존심에 둘 다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가족은 함께 살기에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단정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사람이구나.’ 하며 치를 떨며 싸움은 끝난다. 예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남편과 싸웠고, 그 역시 내 앞의 이 여자는 특정 이슈에 매우 예민한 사람이라는 데이터를 참조하여 장렬히 싸웠다. 남편과 대판 싸우고 드는 생각은, 상처는 아물 뿐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거다.
사실 매번 싸우는 이슈는 별다를 바 없는데 싸움의 수위는 점점 높아진다. 상대에 대한 데이터가 쌓일수록 여러 창을 꺼내 공격한다. 때론 싸움을 피하고, 좋은 면을 바라보며 살아낼 수는 있어도, 어김없이 어떤 일을 계기로 상처는 신호를 보낸다. 처음부터 상처받지 않을 수는 없나. 지금 싸움만으로도 숨이 막히는데 꺼내진 상처까지 덧입고 오랜 시간 싸웠다.
어린이들은 한숨 자고 나면 엄마를 용서한다. 대신 상처를 기억하는 한 어른이 되어서도 그 상처는 불쑥 꺼내어진다. "아주 징하다. 아직도 옛날 일 이야기하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100여 년 전 묻혀있다 발견된, 조각난 도자기처럼 ‘복원된’ 자국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제의 친구가 적이 되어 싸운다. 부부란 정말, 호르몬과 노력의 산물이구나. 누군가를 미워하기가 이렇게도 쉽다. 나는 거칠어진 단면처럼 2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예전 같으면 그 단면이 안쓰러워 <용서>라는 키워드의 책들을 꺼내들어야만 한결 나았다. 그리고 내 마음을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대부분 상대를 먼저 용서했다.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을 때는 막막해서 눈물이 났다. 지금은 한여름의 장대비를 기다리며 거친 내 마음도 그냥 두려 한다.
거친 채로, 괜찮은 척하지 않고 그냥 지내는 거다.
나는 싸움으로 마음이 좁아지고 거칠어진 상태이니 마음이 넓은 척하지 않아도 되잖아?
모든 관계는 서둘러 회복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거두고 나니 뙤약볕 아래 앉은 사람처럼 화가 식지 않아 보이는 남편도 지나칠 수 있었다. 이상적인 모습에 나를 맞추려고, 혹은 맞추지 못해서 자신을 비난하는 날이 많았던 지난날. 용서를 먼저 한다는 우월감으로 모든 시간을 서둘러 해결해버린 게 아닐까. 시간이 걸려도 서두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오늘도 마음속으로 외친다. "불완전한 나로도 충분하다."
by Sop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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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엔 유독 더 비가 자주 많이 오는 것 같다.
신발에 스멀스멀 물이 들어오고, 바지 아랫단이 젖는 그 질척한 그 느낌 때문에 원래 비 오는 날을 그리 좋아하지 않던 나는 언젠가부터 비가 오는 날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식물에게 조금이라도 더 자주, 많이 빗물을 제공해 주고 싶은 식집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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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식물을 들여 키우기로 시작한 날부터 비 오는 날은 평소보다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 식물에게는 비가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에는 식물에 좋은 질소와 미네랄들이 녹아있다. 비가 오는 날 식물을 밖에 내다 놓으면 화분 구석구석 비가 스며들어 물길이 나거나, 물조리게로 충분히 적셔주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골고루 촉촉하게 적셔준다. 게다가 이파리에 흔히 생기는 응애나 깍지벌레 같은 병충해에 시달리던 식물들은 빗줄기에 벌레들이 씻겨내려가기도 한다.
비가 아무리 많이 온다 해도 빗물에는 과습이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비 온 뒤 맑은 하늘과 바람이 축축하게 젖어있던 흙을 빠르게 말려주기 때문이다.
식물을 키우는 건 물, 바람, 빛의 삼박자가 골고루 제공될 수 있게 조절해 주는 게 전부인데, 이 중에 가장 어려운 게 바로 물 조절이다. 빛과 바람은 조금 부족하거나 과해도 식물이 스스로 적응할 수 있지만, 과습이나 물마름은 식물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실내 가드닝에서 식물이 죽는 원인의 90% 이상이 과습이라고 한다.
식물에게 수돗물을 줄 때는 염소 성분이 사라지고 물의 온도가 상온에 맞춰지도록 하루 이틀 정도 미리 받아둔 후 줘야 하는데(염소가 남아있는 수돗물을 자주 주면 식물 잎끝 마름이 생기고, 너무 차가운 물은 냉해를 입힐 수 있다) 화분이 많아도 너무 많은 나는 그 많은 양의 물을 다 받아놓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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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비 오는 날마다 식물을 넣었다 뺐다 참 부지런하다 말하지만, 되려 병충해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잎 샤워를 해주고, 염소를 제거해서 물을 줘야 하는 등등 실내 가드닝에 필요한 여러 손길을 비샤워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어서 더 간편하게 느껴진다. 이게 바로 내가 비 오는 날 식물 내놓기를 부지런히 지킬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비가 오기 시작하면 부지런히 식물들을 실외로 옮기고 그 앞에 잠시 앉아서 투둑투둑 떨어지는 빗물이 이파리와 흙을 툭툭 건드리는 모습만 봐도 내 안에 묵혀있던 나쁜 감정이나 고민들이 같이 쓸려내려가는듯한 후련한 느낌이 든다.
이 시간을 나만의 빗물 테라피라고 명명해 본다.
by Soyo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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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Salon Updates
- 3분기 정규 북클럽 'Eleanor Oliphant is Completely Fine' 은 라이프살롱에서 2019년, 2020년에 진행한 'Big Little Lies' 로 대체되었습니다. 4분기 북클럽 도서인 'Call Me by Your Name' 은 출산때문에 캔슬되었습니다 (내년을 기다려주세요 😥). 미리 책 사두신 분들께 죄송해요. 3분기 Big Little Lies (빅리북클럽) 는 4주코스로 7월 31일 시작 예정입니다. 다음주에 모집 시작합니다.
- 해리포터 6권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북클럽이 6주차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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