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만 따지면 숨막혀요 😝
효율(efficiency). 들인 노력과 얻은 결과의 비율.
효율성이 높다는 것은 투입 대비 결과가 크다는 뜻이지요. 요즘 우린 이 효율을 많이 따지는 것 같아요. 시간대비, 에너지대비. 이런 말을 많이 하죠. 제 느낌엔 요즘은 일은 제대로 못해도 비효율인 것은 못봐주는 시대 같아요. 그런데 이 효율이라는 단어는 주로 경영, 산업, 행정 등의 분야에서 쓰여왔는데 이젠 이 개념이 우리의 개인적인 삶까지도 잠식한 것 같아요. 특히나 코로나 이후에요. 사실 마트도 내가 직접가서 보는 것보다 휴대폰앱으로 하는 것이 시간, 에너지 대비 효율적이에요. 사람들도 직접 만나는 것보다 줌으로 만나는 것이 그렇고요. 내 일상의 모든 것을 이 효율로 따지면 투입 대비 결과는 많을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좀 허무할때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몇달, 몇년을 산다면... 우리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비효율, 낭비라는 단어를 너무나 싫어하는 현대.
그런데 야마구치 슈의 '비즈니스의 미래'에서 대서양 무착륙 단독 비행에 처음 성공한 찰스 리드버그의 아내이자 미국 최초의 여성 파일럿 앤 모로 린드버그(Anne Morrow Lindbergh)의 한 줄을 읽게 되었어요.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서는 인생을 발견할 수 없다" 그녀는 낭비야말로 자신다운 인생을 발견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생은 이성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행동하는 것만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죠. 다양한 감정을 갖고 있고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예측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고... 이런 인간의 삶을 효율로만 접근한다면 나다운 삶보다는 그저 효율적인 삶을 갖게되겠지요. 그러다보면 어느날 '이건 내 삶이 아니야!'라는 날이 오게 될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효율을 지켜야 하는 날과 좀 더 즉흥적으로, 매우 비효율적인 시간들도 허용하는 날들로 나누는 편이에요. 후자는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이고요. 평일엔 이른 오전(6:30~7:30)에는 좀 즉흥적으로 보내도록 허용해요. 그래서 뚜렷한 새벽루틴도 없어요. 그냥 그날의 컨디션에 맞게 다르게 해요. 또한 잘하는 일을 더욱 더 파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일들을 해보는 것도 적절히 해보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사람에 있어서는 효율이라는 단어는 입에 올리지도 않으려 해요. flow대로 그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건 제게 큰 만족감을 준답니다. 효율에 대한 구독자님의 의견 아래 피드백에 남겨주세요 :)
비커밍 나잇을 준비하면서 내가 그린 그림이 이렇게 인정받고 사랑받는다니 정말 꿈같은 기분이었어요. 진짜로 그냥 아티스트가 된 기분입니다. 감사해요.^^ 생각해보면 무모했어요. 해본 적도 없고 하는 방법도 모르면서 “할께요!” 한거요.^^ 사람은 가끔 무모할 필요가 있나봐요. 지나님이 말씀해주신 아마츄어의 어원대로 아마츄어라 더 사랑받은 것 같아요.❤️- 구독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