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na's Letter No 12. August 17th 2022 선택과 집중을 하는게 힘들다면...
친애하는 구독자님들 안녕하세요 👩 무더운 여름에 몸건강, 마음건강 잘 지키고 계신지요? 저는 아이들의 방학과 동일시되어 저까지도 방학모드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신나는 방학이고 저에겐 생각을 많이하고 쉼표를 찍는 방학입니다. 방학때문에 또는 다른 핑곗거리로 제 수익원이 되는 북클럽을 많이 운영하지 못하게되었어요. '내가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또 엄청나게 바쁘게 스케줄을 머릿속에서 만들고 있는 저를 보게되었습니다. '바빠야 한다. 그래야 돈을 번다. 그래야 성공한다' 라고 무의식중에 머리회전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어마무시한 스케줄을 보니 돈은 벌겠는데 '내 몸이 이겨낼 수 있을까?' 하면서 불안감이 또 덮치더라구요. 사실 이 불안감이 저에겐 긍정적인 반응이었어요. 잠시 stop 하라는 신호였거든요 (열정이 과하면 이런 불안감도 오지 않습니다^^) 산책을 하며 머릿속을 정리해보니 저는 몸을 바쁘게 해서 중요한 것들을 해결하지 않으려고 하는 도피행위를 하는 것을 깨달았어요. 매번 이렇게 살아왔는데 이제는 이게 보이는 것 같아요. 다 잘 할수 없고 강약조절이 필요한데 하나도 포기가 안되는 거에요. 다 할수 있을 것 같고 어느 시점이 되면 다 잘 될 것 같은 일들이었거든요. 한달에 2-3개씩 북클럽을 운여하고 유튜브도 매주 하나씩 올리고 뉴스레터도 쓰고 블로그도 매주 2-3개씩은 올리고 인스타도 하고 릴스도 찍고... 모두 시도면에서는 좋지만 한정된 시간, 한정된 에너지 안에서 이렇게 모든 것을 다 할 순 없거든요. We gotta choose! 선택을 해야한다고요. 그리고 그 선택으로 인한 희생(sacrifice)도 감수해야하고요. 그런데 이 희생을 감수하는 것에 우리는 매우매우 민감해요. 저는 욕심쟁이라 포기를 마주하는게 싫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포기 없이는 하나도 제대로 가질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이 선택을 잘하기 위해선 그 중요하디 중요한 '나는 무엇을 하고 살고 싶은가'가 잘 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질문에 답하는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일상의 일들로 하루를 꽉 채워서 생각하지 않는걸 선택하는 것이지요. 혹시 구독자님께서도 이렇게 저처럼 바쁨으로 중요한 결정에 대한 회피를 하고 계시는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혹시 공감하신다면 아래 구글폼으로 답장 주세요 :) 방향성이 없이 바쁘기만 하시다면 잠시라도 저처럼 자체 방학을 만들어보세요. 하루에 몇 분이라도 나와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어쩌면 우리는 필요이상으로 바쁘게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구독자님들의 여유있는 일상을 응원드려요 🥰🥰
지나님 뉴스레터 수요일에 기다리다 바쁘신가했는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벽까지 열일하신 지나님께 감사드리면서도 지나님의 건강을 해치지는 않을까 염려스러운 지나님의 구독자입니다😅 이민진 작가님 북토크 정말 가고 싶었는데 못가서 아쉬운 마음을 지나님의 뉴스레터로 달랠 수 있었어요. 공유해주셨던 작가님의 답변은 저도 평소에 궁금했던것이라 도움도 되고 감사했습니다. 늦은시간까지 그 영감을 전달해주시기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해요💕 - 구독자님
저의 문제점을 무섭게 관통한 이 표현을 마주한 책은 경제도서 'Rich Dad Poor Dad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입니다.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게으름을 이렇게 묘사했어요. 당신이 열심히 일하지만 가족과 건강과 돈을 신경쓰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게으른것이다 (You're lazy if you're working hard but not taking care of family, health, money) 열심히 일하지만 가족과 건강 그리고 돈을 신경쓰고 있지 않다면 게으른것이다. 바쁘게 지냄으로써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라고요. 위에 적었던 제 이야기처럼 바쁜 스케줄로써 문제점을 덮어버릴려고 하는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결국 모두 선택과 집중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책들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내가 되고싶은 것 20가지를 적어보세요
advice from Warren Buffett
워렌버펫은 내가 되고 싶은 것 20가지를 적어보라고 했어요. 그 20가지를 가장 중요한 것부터 덜 중요한 것으로 나열해보세요. 1번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거에요. 그렇게 만든 리스트에서 상위 5개를 이루는 방향으로 내 일상을 스케줄링 해보세요. 그럼 우리에게 15개가 남게됩니다. 이 15개를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시간이 남으면 이 15개를 시도해 봐야할까요?아닙니다. 워렌버핏은 이 15개를 깔끔하게 버리라고 했어요. 이 15개는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으면서 할만해 보여서 오히려 내가 진짜 할 수 있는 것들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이라고요. 이 내용도 위의 best quote를 적은 Four Thousand Weeks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top 5는 무엇이며 나머지 15개를 버려야 한다는 그의 조언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상단의 구글폼에 답변을 적어주세요 :)
산책시간을 늘렸어요. 선택과 집중을 위해 많은 책을 읽고 있는데 input만 많고 output이 부족해서 정리를 위해 시간이 남을때마다 걷고 있습니다. 예전엔 산책 시간도 나지 않았는데 이젠 정말 필요하다고 느껴요. 이승호 작가님의 <돈의 속성>에서 '책을 해석하는 능력이 생기면서 스스로 질문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당신은 부자의 길을 만난다'고 하셨어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생각하는 이 시간이 제게 방향성도 주고 부자도 되게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 요즘 너무 더우니 되도록 오전 또는 저녁에 산책하세요 :)
이민진 작가님의 만해대상에 참석하기 위해 (친필싸인 받은 비하인드 스토리는 여기) 인제에 가기 전, 라이프살롱 멤버님님 엘리님과 속초에 들렀습니다. 평일이었던 금요일에 속초의 바다를 즐기면서 더 선택과 집중을 해서 이런 여유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모든 것을 다 해야한다면 이런 여유는 오지 않게될 것이고 또 이런 여유만 추구한다면 일은 불안정해질 것이고 그렇게 얻은 여유는 그닥 즐겁지도 않을꺼에요. 그래서 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어렵겠지만 노력하기로 했어요. 함께해요 우리 😊